그가 어디서 왔는지를 아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린 왕자는 내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면서도 내 질문은 전혀 귀담아듣는 것 같지 않았다. 어쩌다 우연히 흘러나온 말들을 듣고 나는 차츰 차츰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상대를 아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관심이 생기면 관찰을 하게 됩니다. 일상이 시나브로 쌓이면서 관계로 발전합니다. 알아가는 게 항상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부족한 부분들에 실망도 하게 됩니다. 부족함을 안아줄 수 있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연이 특별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