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공감] 유리에 비친 제 모습을
빨강 머리 앤이 들려주는 이야기 5
Photo by 빨강 머리 앤(더모던)
유리에 비친 제 모습을 책장 안에 사는 다른 아이라고 생각했죠. 전 그 애를 케이티 모리스라고 불렀고 우린 굉장히 친했어요. 전 그 애한테 모든 걸 숨김없이 말했어요. 케이티는 내 삶의 위로였고 위안이었어요.
앤의 눈짓에 사물은 깨어났습니다. 상상으로 덧칠해진 색다른 세상은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들었습니다. 주변의 냉소와 비웃음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앤은 물끄러미 거울을 보았습니다. 거울 속에 '또 다른 나'는 든든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