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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Apr 23. 2024

[포토에세이] 고흥 쑥섬 여행 어떠신가요

사계절 꽃 피는 곳, 바다 위 비밀정원입니다.

전라남도 고흥군 쑥섬


나로호 우주센터가 있는 고흥 쑥섬으로 육을 다녀왔습니다. 바다 위 비밀정원, 계절 꽃이 피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민수보다 많은 고양이들이 사는  각양각색의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쑥섬은 향과 질 좋은 쑥이 많아 쑥섬으로 니다. 20년에 걸친 부부(김상현, 고채현)의 정성과 노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2016년부터 개라남도 1호 민간정원으로 불리며  방문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수국이 만개하는 6월이  방문객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가꾸어진 해상정원과 자연이 만든 난대림은 색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경 및 정원 조성에 관심 있는 분들은 착안할 내용이 많을 것입니다. 



걷는 동안 제 눈길을 사로잡는 건 곳곳에 세워져 있는 푯말입니다. 자연 풍경 속 '한 줄로 읽은 책'은 몇 권이지만 의 숨구멍처럼 느껴졌습니다.


보는 이에게 문장은 파도와 바람소리와 어우러져 새롭게 해석될 것입니다. 나무의 사연이나 장소를 안내하는 푯말은 섬을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천천히 둘레길을 걸으며 섬의 매력에 빠져들수록 상수련을 하듯 마음 정화되었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 지나며 지난 몇 달을 돌이켰습니다. 수많은 문제들과 부딪히며 흔들릴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악보의 쉼표처럼 감사의 이유를 찾았습니다. '삶의 리듬을 잃지 않는 것'도 부단한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이처럼 여행은 삶을 조망하도록 무딘 감성을 깨웁니다.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장소를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이다"라는 어느 소설가의 문장이 떠오릅니다.



나로도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배 타고 채 3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근처에 나로도 수산시장이 있고, 외나로도에 우리나라 우주 과학의 터전 나로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이 있어 족여행지로 좋을 듯합니다.


하루쯤은 온전히 일상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자연을 유영하며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고흥 쑥섬 여행 어떠신가요?


#고흥 쑥섬#섬 여행#비밀정원#족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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