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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가 된 이유, 마케터가 되고 싶은 이상

마케터의 이상적인 일상

마케터가 된 이유, 마케터가 되고 싶은 이상 





1. 마케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아마 초등학교 6학년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된 순간. 그렇게 대학을 입학할 때까지 열심히 준비하다가 원하는 수능 성적이 나오지 못해 재수를 하였습니다. 가족들의 권유로 경영학과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은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아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입대하여 80여권의 책을 읽고, 간부님들과 상담도 많이 하고,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하면서 앞으로의 저의 꿈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80여권의 책 중에서 우연히 '광고천재 이제석'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광고라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저에게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주어 이 후로 광고와 마케팅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대 후에는 여러 광고 기획 공모전에도 참여해보고, 복학 후에는 광고동아리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 당시만해도 마케팅 보다는 광고 기획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렇게 계속 광고 기획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찾아보며 공부를 하다가 대학 인턴프로그램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기업의 마케팅팀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인턴프로그램을 신청하기 전에 교수님들께 상담을 통해 들었던 조언이 있습니다. "광고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광고에만 국한되어 보지말고 마케팅을 공부해야 한다." 그렇게 인턴활동을 하면서 온라인 콘텐츠 소재 기획도 해보고 특정 브랜드의 상품 기획과 관리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원으로 채용이 되면서 브랜드 매니저로서 일을 하면서 마케팅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광고 기획자에서 마케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 하고 싶은 마케팅이 있다면


  아직도 매일 내가 하고 싶은 마케팅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며 찾고 있습니다. 아직 마케팅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고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배워야 하고,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성급하게 결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처음 마케팅을 하면서 지금까지 생각해본 하고 싶은 마케팅이 있다면, 감동을 주는 휴머니즘 마케팅인 것 같습니다. 제가 맡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마케팅을 통해 잘 팔리고 인지도도 높아지는 성과들도 하고 싶지만, 마케팅의 근본은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동을 주는 마케팅을 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하고 싶습니다.  




3. 되고 싶은 마케터가 있다면


  세상에는 정말 훌륭하고 뛰어난 마케터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배울 것이 많은 것 같네요. 매일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은, 마케팅에 대해 최고가 되는 것을 목표로 가지는 것은 좋지만 더 큰 목표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Number One Marketer 가 되기 이전에 Only One Marketer가 되고 싶습니다. 최고가 되기 위해 제 자신을 브랜딩하고 마케팅할 줄 아는 마케터가 되어 다른 누군가로 인해 대체될 수 없는 독창적이고 실력있는 마케터가 되고 싶습니다.

  예전에 선배가 술자리에서 해준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너를 3개의 문장으로 표현해볼 수 있어?, 3개의 단어로 표현해볼 수 있어?" 

  이 말을 듣고 꽤 오랫동안 출퇴근 길에도, 잠자기 전에도 매일매일 생각하고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모험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거친 풍파가 와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나아갈 수 있는 것처럼, 브랜딩을 하고 마케팅을 하는 마케터라면 자신만의 브랜드 스토리를 가지고 브랜딩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전히 저를 3개의 문장과 3개의 단어로 정의하지 못하고 있지만 조금씩 퍼즐 조각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선배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 이 계기가 저를 브랜딩하고 마케팅할 줄 아는, 그래서 Only One Marketer가 되고 싶은 이유입니다. 


  누군가는 저에게 마케팅은 너무 광범위해서 애매하고 잘모르겠다고 합니다. 저는 광범위하지만 그래서 더 할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마케터라고 제 스스로 말할 수 있는 날이 언제일까요? 그 날이 10년이 될지 30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그저 마케팅 일이 재미있다는 이유였다면 시작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저 최고가 될 수 있다면 시작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마케팅이지만 현재 나아가고 있는 이 여정을 아름답고 멋지게 마케터로서 여행하고 싶습니다.



* 사진 출처 : 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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