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이상적인 일상
명함은 초면에 간략하게 자신의 핵심적인 비즈니스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명함은 통용되는 규격에 이름과 직책, 직무, 연락처 등이 기재되어 있죠.
첫 사회 생활에 발을 들이며 받는 자신의 명함에 대해 설레였던 기억이 납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수단이 새롭게 생김과 동시에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점점 비즈니스를 하면서 다양한 거래처나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대부분의 명함들이 정해진 규격과 내용에 국한되어 만들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멋지고 아름답거나 독특하게 디자인된 명함을 받게 되면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 명함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이번 독특한 명함역에서는 일상에서 보기 쉽지 않지만 크리에이티브하면서 기획력이 돋보이는 사례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요가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무엇이 있나요? 저는 레깅스와 요가 매트가 떠오릅니다. 이 명함은 요가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키워드인 매트를 시각적으로 잘 구현해 내었습니다. 기존의 종이 재질로 만들어지는 명함이 아닌, 매트처럼 천 재질로 제작하면서 말아서 보관할 수 있도록 디자인이 되어 있어 마치 미니어처가 되어 요가를 하는 상상을 하게 만듭니다.
카메라나 스튜디오, 영상 관련 기업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는 경우 종종 볼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명함입니다.
불투명한 재질이던 명함에 (반)투명한 재질로 제작하며 카메라를 연상하는 디자인을 통해 명함으로 카메라 촤령을 하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제가 만약 스튜디오 명함 디자인을 기획한다면 한 걸음 더 나아가, 명함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촬영하고자 하며, 우리가 촬영하는 것들에 대한 가치나 비전까지 제시할 수 있는 형태로 할 것입니다. 마치 우리 스튜디오나 프로덕션에서 촬영을 한다면 당신들의 가치를 담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표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접혀져 있는 명함을 종이가방으로 직접 펼쳐볼 수 있는 재미적인 요소도 들어있는 명함입니다. 무엇보다 앞, 뒤 양면에만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기존의 명함 디자인과 다르게 옆면과 바닥면에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장점이 돋보입니다.
만약 제가 이 디자인의 명함으로 타인에게 소개를 한다면 눈 앞에서 종이 가방으로 펼쳐 줄 것입니다. "당신과 저의 첫만남이기에 아직 가방에 든 것은 없지만, 같이 협력하여 당신이 원하는 것을 담아낼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라는 메시지와 함께 저의 자신감과 당당함을 동시에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매우 다양한 독특한 디자인의 명함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정형화된 규격과 디자인의 명함을 사용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1) 명함집(파일철) 또는 명함지갑에 보관이 용이하다
2) 제작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3) 많은 사람들에게 정형화되어 인식된 디자인이기 때문에 명함의 정보가 쉽게 전달이 된다
간단하지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독특한 명함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만약 퍼스널 브랜딩을 하거나 기업의 명함을 새롭게 디자인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면 가장 본인의 핵심적인 특징을 어필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겨줄 수 있는 명함 디자인이 무엇인지, 이를 통해 자신을 마케팅할 수 있는 확장된 방향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명함이 여러분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지만 당신에게 관심을 가지게 해줄 수는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을 독특하고 크리에이티브하게 표현해줄 명함하나가 있다면 어떠실 것 같나요?
*사진 출처 :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