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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멈추먼 어떻게 해?
기아 EV9도 문제 있나?

by M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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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SUV 'EV9'에서도 주행 중 동력 상실 문제가 발생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기아 EV9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행 중 앞 유리창 떨림 문제에 이어 주행 중 차가 멈춰버리는 동력상실 증상이 나타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기아 EV9 운전자 A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충청남도의 한 국도를 달리던 중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았는데, 기어가 갑자기 중립 상태로 바뀌더니 차량이 멈췄다. 이후 차량은 시동이 꺼지지도 않고 다른 조작들도 모두 먹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V9 신차를 인수한 지 불과 이틀만에 발생한 일이다.


당시 운전자 A씨는 "만약 고속도로였다면 바로 추돌 사고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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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판매된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동력상실 문제로 총 34건의 보고가 이뤄졌으며, 원인은 전기차의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ICCU는 전기차의 배터리 사용·충전 등에 활용되는 여러 장치를 통합해 놓은 모듈로, 현재 ICCU 내 저전압 직류 변환장치(LDC)와 온보드차저(OBC)에 이상이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이번 EV9 동력상실 문제는 ICCU와 다른 유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EV9의 주행 중 동력 상실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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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주행 중 동력상실 문제가 발생한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6, GV60, GV70 전동화모델, G80 전동화모델 등 6개 차종, 13만6000대에 대한 무상수리를 실시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하지만 EV9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 니로 플러스 등도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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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일부 언론과 커뮤니티에서는 기아 측이 일부 EV9 운전자에 갑자기 연락을 취해 방문 수리를 진행했다는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내용을 살펴보면, 기아측은 배선이나 하네스, 휠하우스 가니쉬 등 EV9 차주들에게 각기 다른 문제들을 언급하며, 방문수리를 진행했다. 이후 수리 내역서나 확인서 등을 작성하지 않고, 각 차주들에게 정확한 설명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차주들은 "믿고 구매한 차량인데 어떤 품질 문제가 생길지 불안하다", "수리를 진행했는데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도 하지 않는 게 말이 되나", "고속도로 달리다가 차가 멈출까봐 무섭다", "EV9은 동력상실, 차주들은 멘탈상실" 등의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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