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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Aug 16. 2022

세상에 나오지 못한 포르쉐의 도전, '카이엔 컨버터블'

포르쉐를 대표하는 모델로 알려져있는 SUV 카이엔.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카이엔은 2002년 처음 출시되어 올해로 출시 20주년이 되었다.     


2002년 12월 초대 모델 발표 직후 포르쉐는 카이엔 쿠페와 3열 SUV, 그리고 컨버터블이라는 3가지 모델이 추가로 검토되었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카이엔 컨버터블 버전 모델은 실제로 제작까지 완성하기도 했었다.   

당시 포르쉐는 카이엔 컨버터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디자인 및 기능을 고민해 프로토타입을 만들기도 했으며, 후면 디자인이 결정되지 않아 디자이너들이 제안한 두 가지 안을 반씩 적용해보기도 했다.   

   

좌측의 테일 램프는 차체 후방의 낮은 위치에, 우측의 테일 램프는 차체 후방의 높은 위치에 눈에 띄도록 설정되어 있다.     

실제로 제작했던 컨버터블 모델은 차체를 직접 만들어봐야 어떤 지 알 수 있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차체만 만들었기에 지붕은 제거되었지만 컨버터블에 필요한 보강 조치는 생략되었다.     

 

따라서 안전하고 안정된 주행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도로를 주행할 순 없었다.    

 

이러한 테스트를 거쳤음에도 결국 카이엔 컨버터블은 생산에 들어가지 못한 채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말았다.     

포르쉐 재무팀에서 이 차량이 그다지 수익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으며,  디자인이 자동차 시장에서 충분히 매력적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한다.     

2004년부터 포르쉐의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미하엘 마우어는 “SUV를 컨버터블로 만드는 것은  도전이다.


 SUV는 항상 크고 무거운 몸을 가지고 있기에 한층 더 지붕을 잘라내면, 매우 이상한 형태가 되어 버린다”라고 말하고 있다.      


확실히 그가 말했듯이, SUV와 컨버터블을 합쳐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정리하는 것은 어려운 기술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랜드로버 레인지 로버 이보그 컨버터블과 폭스바겐 T-ROC 카브리올레, 지 프랑글러등 매력적인 오픈 탑 SUV도 적지 않게 존재하고 있기에 결카이엔 컨버터블도 실현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들은 아직 블루 오션인 SUV 컨버터블이라는 장르에 포르쉐가 도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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