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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야? 항공기야? 車기능 도입한 전기수직이착륙 컨셉

by M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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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슈퍼널이 개발한 전기수직이착륙 컨셉 'S-A2' 실내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그룹 항공모빌리티(AAM) 기업인 슈퍼널(Supernal)LLC가 전기수직이착륙(eVTOL) 컨셉인 ‘S-A2’ 2024 CES에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수직이착륙기로, 2020 CES에서 선보인 첫 비전 콘셉트 'S-A1' 이후 4년 만에 공개된 후속 컨셉 모델이다.


이를 바탕으로 4년 후인 2028년 상용화 모델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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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 S-A2 외관


이번에 공개된 ‘S-A2’는 컨셉이 이전과 달라졌다. 현대차는 제품 소개자료에서 S-A2를 ‘전기수직이착륙(eVTOL) 4인승 차량 제품 컨셉’이라고 소개했다.


또, ‘S-A2’를 도시 지역 사람들을 A지점에서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 수단이라면서 2028년 시장 진출을 준비하면서 상업용 항공 안전 수준을 달성하고 차량의 저렴한 제조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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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2’는 동체 길이 10m. 폭 15m로, 총 8개의 로터가 장착된 주 날개와 슈퍼널 로고를 본뜬 V자 꼬리 날개, 그리고 승객 탑승 공간으로 이뤄졌다.


기체에는 '틸트 로터'(Tilt-Rotor) 추진 방식이 적용됐다. 회전 날개인 로터가 상황에 따라 상하 90도로 꺾이는 구조로, 이착륙 시에는 양력을 얻기 위해 로터가 수직 방향을 향하다가 순항 시에는 전방을 향해 전환된다.

수직 이착륙 시 8개의 로터 중 전방 4개는 위로, 후방 4개는 아래로 기울여지는 구조다.


현대차는 ‘S-A2’는 출발부터 착륙까지 식기세척기처럼 조용하게 작동하고 수직 이착륙 단계에서는 65dB, 수평 순항 중에는 45dB의 소음만 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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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 S-A2 운전석


‘S-A2’는 초기에 25~40마일 구간을 1,500피트 고도에서 시속 120마일로 순항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S-A2’는 여러 개의 로터를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분산 전기추진(DEP)을 적용해 하나의 로터가 문제가 생겨도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로터와 배터리 제어기, 전력 분배 시스템, 비행 제어 컴퓨터 등 모든 주요 장치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다중화 설계가 적용됐다.


현대차가 ‘S-A2’를 항공기가 아닌 차량으로 부르는 이유는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와 협업해 다양한 기능을 차량과 접목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S-A2 기체는 슈퍼널과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와의 협업을 거쳐 탄생했다.


엔지니어링과 통합 기체 디자인은 슈퍼널이, 외관 및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은 현대차.기아 디자인본부가 역할을 나눠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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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널은 기체 설계를 기존 항공기의 설계기법에 따르지 않고 자동차 디자인 프로세스를 접목했다.


특히, 캐빈은 조종석과 승객석을 완전히 분리했고, 수하물 적재 공간도 확보했다. 조종석과 승객석 시트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 수직 비행 시 충격을 완화하도록 했고 시트 사이에는 자동차와 같은 센터콘솔이 적용됐다.


승객석 시트는 슬라이딩 기능은 물론, 풀 폴딩 등 자유자재로 변형도 가능하다.


형상은 기체지만 기능은 자동차와 동일하다. 현대차그룹이 ‘S-A2’를 차량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다.


신재원 현대차그룹 사장 겸 슈퍼널 대표는 “600명의 재능 있는 팀, 현대자동차그룹의 방대한 기술 및 사업 역량, 전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항공 공급업체를 활용해 슈퍼널은 새로운 항공 시대를 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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