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투데이 Apr 04. 2024

중국차업체, 車운반선 작년 최소 80척 발주. BYD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지난해 최소 80척의 자동차 전용 운반선을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차량 수출이 급증하면서 자체 선대 보유가 필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계 선박 브로커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2023년에 최소 80척의 자동차 전용 선박을 발주했으며, 금액상으로는 81억 달러(10조9천억 원)에 달한다.


이 같은 자동차 운반선 발주 러시는 지난해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되면서 전 세계로 차를 실어나를 전용선 확보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업체로 올라선 BYD와 스웨덴 볼보자동차의 모회사인 지리(Geely)그룹, MG의 소유주인 상하이자동차(SAIC Motor)를 비롯한 중국의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유럽과 중남미 등지로의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BYD와 상하이자동차 등은 이미 자체 전용선대 운영을 시작했다.

BYD는 최근 BYD 익스플로러호 등 자동차전용선 두 척의 자체 운항을 시작했으며, 내년까지 전용선대를 총 8척으로 늘릴 예정이다.


SAIC도 최근 SAIC Anji Sincerity라는 전용선 운항을 시작했다. 이 선박은 한 번에 7,600대의 차량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동종 선박 중 가장 큰 선박이다.


클락슨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769척의 자동차 운반선이 운영 중이며 200척이 도크에서 건조 중이다.

하지만 자동차 전용선 건조에는 보통 4년이 걸리기 때문에 BYD와 지리 등은 당분간 모자라는 선복량으로 인해 차량 운송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급증은 한국 자동차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동차 전용선대가 없는 르노코리아와 KGM은 지난해부터 전용선을 확보하지 못해 궁여지책으로 컨테이너선을 통해 수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자동차 수출 확대로 전 세계적인 자동차 전용선 확보난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벤츠 최고급차 마이바흐, 한성차 성동서비스센터로 몰린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