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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Apr 26. 2024

폭스바겐 디젤 스캔들 부품사에 불똥. 獨 검찰, 콘티넨


 폭스바겐의 디젤 스캔들이 부품공급사에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독일 하노버 검찰청은 폭스바겐 배기가스 스캔들에 연루된 부품공급업체 콘티넨탈에 1억 유로(1,475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배가기스 조작 문제가 부품공급사로 확산되는 모양새로, 보쉬 등 다른 부품업체들까지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하노버 검찰청은 25일(현지 시간) 자동차부품 공급업체인 콘티넨탈과 콘티넨탈그룹 계열 다른 회사들에게 1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하노버 검찰은 콘티넨탈이 현재 셰플러가 인수한 비테스코 테크놀로지(Vitesco Technologies)의 엔진 제어 장치 및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 공급과 관련된 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콘티넨탈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500만 유로의 벌금과 9,500만 유로의 부과금 등 총 1억 달러의 벌금 부과에 대해 콘티넨탈은 법적 구제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티넨탈에 대한 검찰 수사 사실은 지난 2020년 여름에 공개됐으며, 당시 수사관들은 폭스바겐 디젤 스캔들과 관련, 콘티넨탈 전 직원들이 저지른 범죄 가능성을 조사했다.


콘티넨탈의 전임 이사들도 배기가스 스캔들과 관련, 현재 배임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며, 다른 임직원들도 사기를 돕고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등 지금까지 총 61명의 임직원들에 대해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관들에 따르면 콘티넨탈의 이전 드라이브 사업부는 2007년 중반부터 폭스바겐의 EA 189 디젤 엔진을 포함한 독일 등 자동차제조업체에 1,200만 개 이상의 엔진 제어 장치 또는 엔진 소프트웨어를 공급했다.


독일 검찰은 콘티넨탈이 제공한 소프트웨어에 배기가스 테스트를 회피하기 위해 고안된 승인되지 않은 코드가 부분적으로 포함돼 있다고 보고 있다.


디젤 스캔들은 지난 2015년 미국 규제 당국이 일부 폭스바겐 디젤 차량이 실제 도로 주행보다 배기 가스 테스트 중에 더 깨끗하게 작동하도록 의도적으로 프로그래밍돼 있는 이른바 '디피트 디바이스'를 발견하면서 시작됐으며, 이로 인해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폭스바겐은 10억 유로의 벌금을 물었고, 폭스바겐의 자회사 아우디는 8억 유로, 포르쉐는 5억3,50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또, 메르세데스 벤츠도 이 스캔들의 여파로 8억7,000만 유로를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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