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한 남성이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합히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뉴스 통신사 EFE에 따르면, 36세의 한 남성이 마드리드 엘립티카 광장(Plaza Elíptica) 인근 주차장에서 열쇠가 놓여있는 ‘마쓰다’ 차량을 훔쳐 도주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도주한 남성은 A42 전용 버스 정류장을 통해 엘립티카 광장의 인터체인지로 접근해 역 안을 순환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여러 개의 유리 문을 부순 뒤 계단을 오르려 했지만, 차량이 계단 난간에 끼어버리면서 문도 열지 못하게 됐고 잠시 후 경찰이 도착해 이 남성을 연행했다.
EFE의 보도에는 그 남성이 왜 버스 정류장으로 운전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약물 검사에서 코카인 사용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차는 역에서 견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같은 사건은 매우 드물지만 몇 년 전 미국에서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일리노이주 샤움버그에 있는 쇼핑몰 내부를 운전하며 공황을 일으킨 사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