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미국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으로부터 미드나잇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항공기 50대를 구매, 오는 2026년부터 서울에서 도심항공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와 기술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아처 에비에이션 과 최대 50대의 VX4 eVTOL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처의 미드나잇 전기 수직 이착륙(eVTOL)기는 최대 항속 거리가 100마일로, 예상 탑재량은 1,000파운드 이상이며 조종사 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VX4 eVTOL는 현재 개발 단계에 있으며 아직 FAA 인증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 대금은 배송 전 금액을 포함해 총 2억5,000만 달러(3,441억 원)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700만 달러(96억3,500만 원)를 우선 지급하고 2025년 1분기에 두 번째 대금을 분할 지불할 예정이다.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인 아처항공은 글로벌 자동차업체인 스텔란티스(Stellantis)로부터 최근 eVTOL 대량 생산을 위해 최대 1억5천만 달러의 추가 자본을 제공받기로 합의했으나 창립 이래 약 8억74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K-UAM(도심항공모빌리티) 그랜드 챌린지에 LG유플러스,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려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2024년 말 서울에서 아처 항공기의 공개 시연 등 실증 테스트를 거쳐 2026년터 상업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