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렇게 파고 들었나? 中 최대 민영업체 GEELY
사진: 지리자동차 본사
중국 최대 민영자동차업체인 지리그룹이 한국시장 전방위 공략을 시작했다.
소형 화물밴을 시작으로 산하 고급브랜드인 지커가 상륙 채비를 하고 있고 한국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는 중국산 전기버스도 투입한다.
지리자동차는 지난 11일 국내 특장차업체인 한국모터스그룹을 통해 한국서 전기버스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모터스그룹은 특장차 전문기업으로, 지리자동차와 전기버스 공급 계약을 맺고 전기버스 ‘파라이즌’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다.
이 회사는 지리자동차의 광역버스, 좌석버스, 시내버스, 통근버스용 전기버스를 완성차 형태로 들여와 SK. LG의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나 우진산전 등 국산 버스업체들과 비슷한 규모의 전기버스 국고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한국모터스그룹은 12미터급 파라이즌 전기버스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의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에 필요한 7미터급, 8미터급, 11미터급 전기버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쥔(Jun Yang) 지리파라이즌 상용차그룹 부사장은 “한국에 전기버스 공급은 한국 내 지리자동차 비즈니스 성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리그룹은 이와는 별도로 산하 고급브랜드인 지커의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에 19개 산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저장지리홀딩스그룹
내년 상반기 중 한국시장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지커브랜드는 최근 부사장급 고위 임원이 국내 대형 로펌을 찾아 한국 시장 진출과 관련한 세관 통관 및 한국 정부의 인증 프로세스 등에 대한 용역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커는 연말까지 국내에 현지법인을 설립, 내년부터 본격적인 딜러 네트워크 구축과 신차 도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한국비즈니를 총괄할 최고 책임자 물색에도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지커는 지리그룹 계열 회사인 볼보의 플랫폼과 주요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럭셔리 쿠페 지커 001, MPV 지커 009, 지커X 등 3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리그룹은 지난해 7월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인 (주)명신과 계열 유통업체인 모빌리티 네트웍스를 통해 1톤 전기 화물밴 ‘e51’을 판매하고 있다.
이 차는 정부의 전기화물밴 보조금 지원을 등에 업고 지난해 상반기에만 850여대가 판매됐다.
지리그룹은 국내 완성차업체인 르노코리아자동차 지분 34.02%도 갖고 있다. 지난 2022년 르노코리아차가 발행한 신주 인수를 통해 34.02%를 보유하게 됐다.
현재 르노코리아 경영에는 관여치 않고 있지만 르노가 최근 출시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플랫폼과 관련 기술들을 공급하고 있다.
지리그룹은 현재 산하 계열사들의 직접 혹은 간접 진출을 통해 중국 자동차업체들 중 가장 깊숙이 한국 자동차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지라그룹은 올 상반기에 전 세계에서 총 149만3715대를 판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