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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Jul 12. 2024

‘fake’ 판매로 딜러사에 피소당한 현대차, 美서 전

사진 출처: The Verge


“우리는 언론과 한국인들을 위해 숫자를 의도적으로 맞춰야 했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판매딜러들이 ‘가짜’ 전기차 판매 실적을 올리도록 압력을 가했다며 현대차미국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른바 ‘밀어내기 판매’를 강요했다는 것으로, 이는 실제로 소비자가 계약하지 않은 차량을 딜러사들에게 강제로 떠 안겨 판매량을 부풀리는 행위다.


국내에서는 최근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실적 부풀리기가 만연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소재 네이플턴 오로라 임포트(Napleton Aurora Imports)와 제휴 프랜차이즈가 최근 현대차가 딜러사들에게 전기차 판매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도록' 압력을 가해 이를 따르는 딜러에게는 보상을 주고, 거부하는 딜러에게는 '처벌'을 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현대차 미국법인을 상대로 시카고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딜러사들은 소송에서 현대차가 전기차의 전년 대비 성장성을 보여준다며 ’가짜 수치‘를 선전하는 수많은 보도 자료를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숫자 부풀리기에 참여를 거부한 딜러는 인기 없는 차량을 밀어내도록 강요당하거나 고객을 위한 도매가격 할인을 거부당하는 등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몰렸다고 밝혔다.


딜러사들은 소장에서 “현대차는 현대 브랜드 전기차의 판매량 증가를 강조했고 대중은 현대차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와 이러한 차량에 대한 고객 수요 때문에 전기차 판매가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믿게 됐다"면서 “그건 현대차 미국법인이 거짓으로 꾸며낸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미국에서 4,66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6월까지 전기차 판매량이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업체들은 판매 부진시에 실제보다 높은 판매량을 발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해당 브랜드 혹은 차종이 인기가 여전하다는 사실을 믿도록 함으로써 판매 확대로 유도하는 전략을 종종 사용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한 엔진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반면, 국내외에서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자 전기차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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