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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Aug 06. 2024

벤츠 전기차 화재, 예정보다 사흘 앞당긴 5일 합동감식

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지난 1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전기차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감식을 실시했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8월1일 발생한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관련, 주민 일상 생활 조기 전환을 위해 오는 8일에 예정됐던 국과수 합동감식을 이날 오전 10시30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지난 2일 소방 당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경찰 주도로 합동감식에 착수했다.


경찰은 8일 예정돼 있던 합동감식을 앞당기면서, 신속히 화재 원인 등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화재 사건의 시발점으로 예측되는 벤츠 전기차의 차주인 A(40대)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16분께 아파트 지하주차장 1층에 주차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차 후 59시간 만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화재 당시 전기차는 충전을 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CCTV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주차 이후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던 것으로 확인했으며, A씨도 “지난달 29일 주차를 한 뒤 차량을 운행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즉, 운행도 하지 않았고 아무런 충격도 없는 주차된 상태에서 차에서 스스로 불이 났다는 것이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23명과 펌프 차량 등 장비 80대를 동원, 8시간20분만인 같은 날 오후 2시35분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주차장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아파트 단지 전체를 뒤덮으면서 주민 103명이 옥상 등으로 대피했고, 135명이 소방대원에 구조됐다. 영유아를 포함한 입주민 22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밖에 차량 72대가 불에 탔고, 70여대가 그을림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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