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강 리버버스의 공식 명칭으로 “한강버스”를 선정하고, 이와 함께 한강버스의 로고와 선박 및 선착장 디자인을 함께 공개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리버버스 운영계획에 대한 발표 이후, 선박의 경우 인증 과정의 일부 지연, 선착장의 경우에는 공공디자인 심의 과정에서 보행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옥상 공간 개방 등의 심의의견 반영을 위한 설계변경 등으로 일부 공정 지연이 발생했다.
당초 계획 대비 변경된 공정에 따라, 선박은 올해 10월 2척의 한강 취항을 시작으로 11월 2척, 12월 4척이 건조 완료되어 연말까지 총 8대의 선박이 한강에 도착할 예정이고, 선착장은 10월에 4곳(마곡, 여의도, 옥수, 잠실)을 시작으로 11월에는 3곳(망원, 잠원, 뚝섬)에 대한 외부 공사를 완료하여 각 위치에 설치되고, 연말까지 모든 선착장의 인테리어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접근성 개선을 위한 버스 노선 신설 및 조정, 따릉이 연계 등을 위한 관련 기관 협의를 모두 완료하고, 관련 공사를 추진 중이고, 환승할인 및 기후동행카드 적용, T머니 단말기 설치 등의 대중교통환승시스템 구축도 한강버스의 정식운항 일정에 맞추어 정상적으로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작년 말부터 올해 6월까지 공공디자인 심의를 통한 논의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된 선박과 선착장에 대한 디자인도 공개하였다.
선박의 외형은 속도 향상 및 항주파 영향 최소화 등을 위한 쌍동선 형태를 기본으로 연료 효율성 등을 고려해 유선형으로 하였고, 잠수교 하부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선박의 높이를 디자인하였다.
선착장 디자인도 공개되었다. 선착장은 이용수요 및 배후의 한강공원 특성을 고려하여 1층 타입과 2층 타입의 2가지 형태로 계획되었는데, 마곡 및 옥수는 1층 타입이고, 망원, 여의도, 잠원, 뚝섬, 잠실은 2층 타입이다.
선착장에는 승객대기공간 뿐만 아니라 편의점, 카페, 음식점 및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함께 배치된다. 특히, 두가지 타입 모두 옥상 공간은 한강버스 이용객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공간으로 다양한 이벤트 개최가 가능하고,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선박 및 선착장의 순차적 도입과 함께 ‘한강버스’의 정식운항에 앞서 선박 운항의 안전성 및 운영체계의 안정성 확보를 위하여 충분한 기간의 시범운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수상 대중교통수단으로 “한강버스”가 처음 도입됨에 따라, 충분한 기간의 시범운항을 통해 선박 운항 및 선착장 운영의 안전성 검증 및 훈련을 실시하고,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서비스 품질 확보 및 운영상 미비점 등의 사전 발견 및 보완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친 후 내년 3월부터 정식운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7개 선착장을 평일 68회, 주말 및 공휴일 48회 운항할 계획으로, 잠수교 및 한남대교 등과 같이 경간장이 협소한 교량을 포함하여 총 17개 한강 교량을 하루 816~1,156회 통과한다.
또한, 한강은 조수간만의 변화도 있고, 겨울철 돌풍도 있기 때문에 운항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