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와 LG전자. 한화파이낸셜, 일본 소프트뱅크가 신설 AI 스타트업 투자 펀드에 가입한다.
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과 한국 SK네트웍스, LG전자, 한화파이낸셜, 그리고 태국의 대기업이 AI 스타트업에 신속한 대규모 투자를 목표로 하는 펀드에 가입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들은 이달 말까지 벤처캐피털 회사인 ‘디엣지오브The Edgeof)’ 창립 멤버들이 설립한 1억3,000만 달러(1,760억 원) 규모의 ‘Alpha Intelligence Fund’에 참여하기로 최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의 목적은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빠르게 실현하는 것으로, 규모는 작지만 기존 기업과 AI 스타트업을 빠르게 연결, 투자 또는 인수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펀드는 개별 후원업체가 특정 스타트업에 더 큰 규모의 투자를 원할 경우 특수 목적 법인 설립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이들 업체 외에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다른 회사들과도 참여 여부를 협상 중이며, 올해 말까지 약 2억 달러(2,709억 원)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처는 AI분야나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중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펀드는 자산 관리 규모가 20억 달러인 한국 기반 벤처 펀드인 SoftBank Ventures Asia(SBVA)의 연구원 및 기타 리소스를 활용할 예정이다. SBVA는 2023년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회장 남동생인 손태장(Taizo Son)이 공동 창립한 벤처캐피털 회사인 ‘The Edgeof’에 인수됐다.
이 새로운 펀드는 실리콘 밸리 기업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주로 아시아에서 사업을 할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미국 리서치 기관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ASEAN, 한국, 일본을 합쳐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은 53개에 불과한 반면 미국은 670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