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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격차 벌리는 TSMC, 獨에도 반도체 공장 건설

by M투데이
522418_141974_3417.jpg TSMC 독일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웨이저자 TSMC 회장(왼쪽),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숄츠 독일 총리 사진 출처: Chungsha Focus 대만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20일(현지 시간) 독일 동부 드레스덴에 첫 반도체 생산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는 TSMC의 유럽 내 첫 번째 공장으로,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을 원하는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는다.


총 건설 비용 100억 유로(14조8,612억 원) 중 50억 유로(7조4,316억 원)는 독일 정부가 지원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날 이를 승인했으며, 이는 유럽반도체법(European Semiconductor Act)에 따른 최대 규모의 보조금이다. 이 법안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 생산에서 EU가 차지하는 비중을 20%로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숄츠 독일 총리와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참석했다. 숄츠 총리는 "반도체 확보는 독일의 모든 산업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사인 보쉬(Bosch), 반도체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네덜란드 NXP 반도체의 합작 투자로 건설되는 이 공장은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동차용 회로 선폭 12~28나노미터의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TSMC는 합작사인 ESMC의 지분 70%를, 나머지 3개 유럽업체가 각각 10%를 소유한다.


이 반도체 공장은 2천 명 가량의 직원을 신규로 고용하며, 월 직경 300mm의 웨이퍼 4만개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한편, TSMC는 대만에 집중돼 있는 생산 거점의 분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 구마모토에도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첫 번째 공장은 올해 4분기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두 번째 공장도 2027년 후 가동 개시를 목표로하고 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이 공장은 미국 정부로부터 66억 달러(8조8116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삼성은 미국 텍사스 오스틴 지역에 450억 달러(60조795억 원)를 투자, 반도체 칩 제조공장 2곳과 첨단 패키징 시설, 연구개발센터 등 4개의 시설을 건설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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