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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번호판 탓? 수퍼카. 명차 판매 50% 감소

by M투데이
522820_142922_208.jpg 사진: 페라리 '296 GTB', '296 GTS'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올들어 구입 가격이 3억 원을 웃도는 람보르기니, 애스턴 마틴, 맥라렌,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수퍼와 럭셔리 명차 판매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정부가 올해 1월부터 법인명의로 구입하는 8천만 원 이상 고가차량에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의무화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차등록 통계 제공업체인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애스턴마틴, 맥라렌,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마세라티,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국내에서 판매되는 8개 수퍼카와 럭셔리브랜드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약 50%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선 포르쉐는 이 기간 2,219대가 판매, 47.0%가 줄었고, 벤틀리와 롤스로이스는 123대와 89대로 65%와 44.4%가 감소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마세라티도 104대로 42.2%가 감소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522820_142927_2243.jpg 2024년 1-8월 신차 등록 대수(자료 출처: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특히, 영국제 수퍼카 애스턴마틴은 8개월 동안 겨우 한 대 판매에 그쳤고, 맥라렌도 37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5.0%가 줄었다.


애스턴마틴은 국내 수입사가 기흥 인터내셔널에서 도이치오토그룹으로 바뀌었고 맥라렌도 새 수입사 교체가 진행 중에 있다.


이탈리아 수퍼카 람보르기니와 페라리는 206대와 165대를 판매, 1.0%와 5.7% 감소에 그치면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신차 등록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연두색 번호판이 붙는 법인차 등록 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가 줄었다.


이 가운데 포르쉐 법인차는 47%, 벤틀리는 65%, 롤스로이스는 44%가 감소, 연두색 번호판 부착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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