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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Sep 11. 2024

노스볼트, 전기차 부진에 대규모 구조조정

사진 출처: 노스볼트

 유럽 배터리 제조업체인 노스볼트(Northvolt)가 9일(현지 시간) 부지 매각과 함께 인력 감원을 발표했다. 노스볼트는 폭스바겐이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회사다.


전기차(EV) 수요 증가세 둔화로 급작스런 시설 및 인력 확장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수요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판매 및 시설투자 계획을 축소하고 있으며 이는 부품 회사로 확산되고 있다.


노스볼트는 이날 스웨덴에 있는 주요 배터리 공장에 집중하기 위해 운영 규모를 축소하고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칼슨(Peter Carlsson) 최고경영자(CEO)는 “노스볼트는 재무 안정성을 개선하고 운영 효율성을 위해 몇 가지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일간지 다겐스 인더스트리(Dagens Industri)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2-3개월 전부터 재정 상황이 크게 악화됐으며, 스웨덴 스켈레프테아(Skelleftea)에 있는 양극 활물질을 만드는 주요 시설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볼트는 또, 유럽과 미국에 있는 일부 주요 시설을 폐쇄, 매각 또는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지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BMW는 지난 6월 이전에 맺었던 노스볼트(Northvolt)와의 20억 유로(2조9,627억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 장기 공급계약을 취소했다.


노스볼트는 BMW외에 폭스바겐그룹, 볼보, 폴스타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로부터 500억 달러(67조1천억 원) 이상의 배터리 셀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중 상당 부분이 계약 취소되거나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스볼트는 또, 향후 회사 투자계획 재검토를 진행하고 배터리공장 확장을 위해 계획된 스웨덴 중부 산업단지 부지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스볼트는 2022년 스웨덴 보렝게(Borlange) 소재 제지 공장을 매입, 연간 1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전환하고 최대 1천 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볼트는 지난 7월 BMW와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계획 취소와 연기 등 전기차사업 구조조정이 진행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공장에 대한 전략적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렝게 지방자치단체는 최근 이 공장에 4,900만 달러(657억 원)를 지불할 예정이며, 그 중 3분의 1은 데이터 센터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회사에 매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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