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등 세계 주요 자동차제조사 8개사가 북미에 합작으로 설립한 충전 네트워크업체 아이오나(IONNA)가 미국에 첫 번째 차세대 전기차 충전시설인 리차데리(Richarderry) 건설을 시작했다.
IONNA는 지난 6월 현대자동차와 BMW, 토요타, GM(제너럴모터스), 혼다, 기아, 메르세데스 벤츠, 스텔란티스 등 8개 회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 충전업체다.
아이오는 2030년까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총 3만 개 이상의 초고속 충전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나 1호 충전소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에이펙스의 역사 지구에 있는 100년 된 주유소를 개조해 건설되며, 최대 400kW 출력에 800V 이상의 전압을 견딜 수 있는 10개의 충전 포트가 설치된다.
특히, CCS(결합충전시스템) 및 NACS(테슬라북미충전표준)와 모두 호환되며 날씨에 관계없이 지붕이 있는 주차 공간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충전 시설 내에는 운전자를 위한 라운지와 화장실, 커피 서비스, 음식, Wi-Fi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야외에는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에이펙스는 철도 증기 기관차 급수소를 중심으로 발전한 마을로, 당시 노동자들에 의해 이름이 붙여졌다.
합작사 아이오나는 총 1,010만 달러(약 136 원)를 투자, 올해 말까지 5-6개의 DC 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이오나 충전소가 오픈되면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 소유주는 자체 충전망에 NACS와 아이오나 충전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충전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