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그룹의 자회사 다치아(Dacia)가 최근 오프로드 전용 친환경 전기차 ‘매니페스토(Manifesto)’ 콘셉트 카를 공개했다.
‘매니페스토’는 창문과 문, 앞 유리가 없는 버기카 콘셉트에 침낭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시트, 비공기입 타이어,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대형 휠 등으로 오프로드 마니아를 겨냥한 모델이다.
비공기입 타이어(Airless Tire)는 말 그대로 공기가 없이 설계된 타이어로, 오프로드 주행 시에도 타이어 펑크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매니페스토’는 버기카 콘셉트를 따르는 만큼 철저한 방수 기능을 갖춰 워터젯을 이용한 물 세척도 가능하다.
또한, 차량 후방에 장착된 2,250Wh의 탈착식 배터리는 가정용 콘센트를 통해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전기차 충전에 대한 걱정도 없다.
‘매니페스토’의 차체는 20% 재활용 플라스틱을 함유한 다치아의 신소재인 ‘스타클(Starkle)’로 제작돼 차량의 경량화에도 일조했다.
내부의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을 포함한 곳곳에 코르크 등의 천연소재가 사용되었으며, 대시보드의 다양한 모듈과 액세서리를 고정할 수 있는 ‘유클립(YouClip)’도 최초로 선보인다.
‘매니페스토’는 스마트폰과의 연계가 강화돼 있어 차량 디스플레이가 없는 대신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이 외에도, 횃불이나 랜턴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분리 가능한 단일 LED 헤드라이트, 대용량 보조 배터리 등이 적용됐다.
한편, 다치아 ‘매니페스토’ 콘셉트 카에 대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나 출력 등 자세한 사항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파리 오토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