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국내 전기차 신규등록이 전월에 비해 20% 이상 줄었다. 화재 등으로 소비자들의 전기차 기피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풀이 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신차등록 통계에 따르면 9월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1만2,303대로 전월 대비 20.7%,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3%가 감소했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도 10만8,430대로 7.6%가 줄었다.
같은 기간 휘발유 차량은 6만3,751대로 전월대비 16.0%가, 경유차량은 1만605대로 5.8%, 하이브리드 차량은 3만966대로 33.1%가 각각 증가했다.
지난 달 전체 신규등록은 12만9,154대로 8월보다 8.4%가 증가했지만 전기차는 대폭 줄어든 것이다. 다만 LPG차량은 지난 8월 판매량을 대폭 늘린 탓에 9월 판매는 1만847대로 14.4%가 감소했다.
전기차 화재 중심에 있는 벤츠 전기차는 소형차인 EQA가 전월 43대에서 6대로 줄었지만 인천 아파트 화재 차량인 EQE350+는 8월 11대에서 9월에는 50대로 대폭 증가했다.
이 외에 EQE350 4매틱과 EQS350, EQS450+, EQS450+ 4매틱 등은 신규등록이 제로였다. 이들 전기차는 올해 218대로 130여대가 등록됐다.
또 폭스바겐 ID.4는 8월 911대에서 9월에는 267대로 신규등록이 대폭 줄어든 반면, 포르쉐 타이칸은 64대에서 113대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국산차의 경우, 기아는 9월 판매량이 3,612대로 전월 대비 40.8%가 줄었으나 현대차는 5,394대로 12.4%가 증가했다.
기아는 최근 출시된 준중형차 EV3가 8월 4,002대에서 지난달에는 2,022대로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 반면 현대차 캐스퍼 EV는 2,075대로 전월보다 44.2%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