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급감함에 따라 현지 딜러망 규모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포르쉐의 중국 내 판매량은 2만9,551대로 전년 동기(4만3,832대) 대비 33% 감소했으며, 3분기를 포함한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포르쉐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감소한 원인으로 경제 상황 악화와 현지 시장의 가치 지향 모델 선호를 지적했다.
루츠 메슈케(Lutz Meschke) 포르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시장은 포르쉐뿐만 아니라 모든 브랜드에 있어 큰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며, “향후 유럽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예전과 같은 성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의 경제적 어려움이 명품 소비를 제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포르쉐는 제품 라인업, 예산, 비용 구조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는 연간 25만대 수준의 판매량에 맞춘 비용 구조로 중국 내 딜러망을 조정할 예정이다. 다만, 자세한 축소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