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M투데이 픽

테슬라 FSD, 도로 위 사슴 감지 못해 충돌

by M투데이
524212_146452_3919.jpg 출처=X/@Paul S

테슬라 차량이 운전지원시스템 FSD(Full-Self Driving) 작동 중 도로 위 사슴을 인식하지 못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차량의 운전자는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테슬라로 사슴과 충돌했는데, 자율주행이 작동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았다"며 자율주행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매일 수많은 오작동으로 인해 불필요한 정지를 경험하던 터라 이런 사고가 발생할 줄 몰랐다”며, "영상에서는 충돌 직전 사슴이 잠시 보이지만, 육안으로는 도로의 불규칙한 패턴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524212_146453_3928.jpg 출처=X/@Paul S

함께 공개된 사고 당시 영상에 따르면, 충돌 직전 사슴은 오래된 도로의 페인트 라인과 거의 겹치는 위치에 가만히 멈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차량은 사슴과 충돌한 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주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인해 테슬라가 자사 주율주행 시스템에 사용 중인 비전 기반 시스템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는 레이더 또는 라이다(LiDAR) 센서를 사용해 악천후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반면, 카메라만을 사용하는 비전 기반 시스템은 사람의 시각적 인식을 모방해 주행 환경을 분석하는 만큼 안전성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안전성을 더욱 보강하기 위해 테슬라 차량에도 레이더나 라이다와 같은 추가적인 안전 장치 도입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현대차, 수소전기 콘셉트카 '이니시움'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