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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Nov 05. 2024

토요타, 북미에 두 번째 배터리 공장 건설 추진

완성단계에 들어간 토요타배터리매뉴팩츄어링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북미에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V)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신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일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는 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에 건설 중인 자체 배터리공장에 이은 두 번째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공장은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의 북미 생산 확대를 위한 것이다.


토요타가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건설 중인 배터리공장인 토요타 배터리 매뉴팩처링의 숀 서그스(Sean Suggs) 사장은 최근 일본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 배터리공장 추가 건설을 검토 중"이라며 "투자 대상에는 다른 장소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투자 시기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5년에서 10년간의 북미 판매 동향을 파악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요타는 오는 2030년까지 북미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전동차량 판매 비율을 현재 50%에서 8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배터리의 현지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1차로 건설이  진행 중인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은 총 139억 달러(19조1,166억 원)를 투자, 8개 생산 라인을 2025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며, 우선은 하이브리드용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다.

이어 2025년 4분기(10~12월기)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2026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PHEV)용 테스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중부에 위치한 그린즈버러 인근에 건설되는 이 배터리공장은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리튬이온배터리를 생산한다.


토요타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10월 LG에너지솔루션과 리튬이온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LGES는 총 30억 달러(4조1,265억 원)를 투자, 토요타용 배터리 공장을 미시간주에 짓는다.


한편, 토요타의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차 판매 비율은 50%를 넘어 섰지만 전기차 판매는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켄터키공장의 북미용 전기차 생산 개시 시기가 당초 2025년에서 2026년 전반으로 연기됐다.

서그스CEO는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는 "누가 이기든 이에 상관없이 차량이나 부품을 적절한 장소에서 공급한다는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북미산 전기차에 대해 판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북미지역에서의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을 장려하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와 반대되는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서그스CEO는 "미국 내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는 계획은 미국의 경제적인 안전성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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