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이르면 올 연말 새로운 3열 전기 SUV '아이오닉 9(Ioniq 9)'의 출시를 준비 중인 가운데, 위장막을 두른 테스트카가 새롭게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남차카페에 게재된 스파이샷은 사이드미러에 여전히 이전 차명인 'IONIQ 7' 레터링이 적용된 것을 통해 개발 초기 버전임을 추측할 수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을 살펴보면, 먼저 전면부는 수평으로 연결된 두툼한 파라메트릭 픽셀 주간주행등(DRL)과 큐브 LED 그래픽의 수직형 헤드램프 등 앞서 공개된 콘셉트카 '세븐(SEVEN)'의 미래지향적인 스타일링이 적극 반영된 모습이다.
범퍼 하단에는 거대한 일체형 스키드플레이트와 함께 일체형 액티브 에어플랩이 적용된 것이 눈에 띄며, 중앙부에는 라이다 패널이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
측면부는 완만하게 누운 A필러와 포물선을 그리며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등 곡선 위주의 실루엣이 강조됐으며, D필러에서 급격히 치솟는 디자인의 벨트라인과 사각 형태의 클래딩을 통해 SUV의 역동성을 표현했다.
후면부는 세븐 콘셉트에서 선보였던 테일게이트 상단까지 ‘ㄷ’자 형태로 확장된 마이크로 픽셀 LED 그래픽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다만, 통유리 디자인은 안전성을 이유로 일반 테일게이트 형태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는 최신 레이아웃이 반영돼 앞서 출시된 싼타페나 투싼 등을 연상시킨다.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컬럼식 기어 레버, 독특한 디자인의 도어핸들, 물리버튼 및 터치버튼이 결합된 센터페시아의 공조장치 등이 돋보인다.
파워트레인은 99.8kWh 용량의 배터리로 1회 완충 시 주행거리 EPA 기준 482km 이상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계기판에 표시된 정보에 따르면, 95% 충전 상태에서 주행 가능 거리는 308마일(495km)로 확인된다. 최대 주행거리는 480마일(약 770km)에 달한다.
현대차 아이오닉 9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LA 오토쇼'에서 첫 공개 후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공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