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배터리 3사가 중국계 배터리업체에 점유율을 계속 빼앗기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599.0GWh로 전년 동기 대비 23.4%가 증가했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20.8%로 전년 동기에 비해 3.4% 포인트가 하락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사용량이 72.4GWh로 전년 동기 대비 4.3%가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12.1%로 전년 동기에 비해 2.2% 포인트가 하락했다.
SK온은 사용량이 28.5GWh로 지난해보다 12.4%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4.8%로 전년 같은기간의 5.2%에 비해 0.4%포인트가 낮아졌다.
삼성SDI도 23.9GWh로 5.4%가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4.0%로 0.7%포인트가 하락했다. 삼성SDI는 BMW, 리비안 등 주요 공급업체의 판매 호조로 전체 납품량은 늘었다.
세계 1위 배터리업체인 중국 CATL은 219.6GWh로 전년 동기 대비 26.5%의 증가하면서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특히, 시장 점유율은 36.7%로 지난해보다 0.9%포인트가 상승하는 등 점유율을 계속 높이고 있다.
BYD는 98.5GWh로 16.4%가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도 16.4%로 0.5%포인트가 상승했다. BYD는 아시아와 유럽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 나가고 있다.
올해 CATL과 BYD 등 중국 2사의 전 세계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은 53.1%에 달했다.
이 외에 일본 파나소닉은 25.7GWh로 전년 동기 대비 20.2%가 감소했고 점유율도 4.3%로 2.3% 포인트가 하락했다.
파나소닉은 최근 테슬라 모델3 판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테슬라에 공급하는 2170 및 4680 셀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향후 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