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올해 말부터 유럽 승용차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BYD는 29일(현지시간) 자사 순수 전기차인 한(Han), 탕(Tang), Atto 3 등 3가지 모델의 독일시장 사전 판매 가격을 발표했다.
BYD는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Atto 3는 3만8천유로(5,330만 원)부터 한과 탕은 7만2천 유로(1억100만 원)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BYD 한과 탕의 가격대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나 메르세데스 벤츠 전동화모델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Atto 3’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비슷한 크기로, 세계 최초로 양산형 8-in-1 전기 파워트레인과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이 기본 탑재, 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420km를 주행할 수 있다.
BYD HAN(汉) EV는 길이 4980mm, 너비 1910mm, 높이 1495mm, 휠베이스(mm) 2920mm로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비슷한 사이즈이며, 주행 거리는 550km와 605km, 단일 E-모터 버전과 이중 E-모터 버전이 판매된다.
SUV Tang은 길이 4900mm, 너비, 1950mm, 높이 1725mm, 휠베이스 2820mm로 4륜구동 옵션은 최고출력 517마력과 680Nm의 토크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4초 만에 주파한다.
BYD Tang EV의 2022년 버전에는 108.8kWh 배터리 팩이 장착, 완충 시 최대 635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들 3개 차종의 최종 시장가격 및 차량 사양은 10월 개막되는 파리국제모터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BYD는 초기에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독일 등 7개국에서 전기차를 판매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프랑스와 영국 등 2개 국가에 추가로 판매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럽에 투입되는 차종은 BYD코리아가 내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차종과 동일한 스펙으로, 판매가격 역시 유럽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전망이다.
BYD코리아는 유럽버전의 경우, 별도 인증절차 없이 국내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럽 투입차종을 그대로 들여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