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중국에서 수입 판매한 전기차 타이칸 시리즈 약 1만6천 대에 대해 화재위험성을 이유로 리콜을 진행행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시장규제총국(SAMR) 웹사이트에 게시된 공지에 따르면, 포르쉐 차이나는 2020년 1월 7일부터 2023년 12월 15일 사이에 생산, 판매된 총 1만5,906대의 타이칸 시리즈 EV를 11월 15일부터 리콜한다.
발표에 따르면, 리콜 대상 차량 중 일부는 고전압 전원 배터리 모듈 내부에 단락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극단적인 경우, 배터리 모듈의 열 폭주로 이어져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포르쉐는 리콜 대상 차량의 고전압 전원 배터리를 공식 딜러에 의뢰해 테스트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배터리 모듈을 무상으로 교체해 줄 예정이다.
포르쉐는 2025년 1분기부터 리콜 대상 차량에 온보드 진단 소프트웨어를 설치, 최종 리콜 조치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모듈의 잠재적 문제를 감지하고 위험이 발생하기 전에 운전자에게 미리 경고하며, 비정상적인 배터리 모듈의 경우 교체해 줄 예정이다.
포르쉐는 또, 리콜을 실시하기 전에 해당 차량 사용자들에게 충전 전력을 80%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리콜은 포르쉐가 지난 5월 11일 발표한 리콜의 확대 조치로, 당시 포르쉐는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인해 중국에서 총 1,590대의 타이칸 시리즈 EV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포르쉐는 작년 10월에도 배터리 열 폭주 위험으로 인해 중국에서 타이칸 EV 2,570대를 리콜한 바 있다.
앞서 포르쉐는 지난 10월 배터리 시스템 단락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등 전 세계에서 타이칸 2만7,527대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