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미국에서 '폴더블·롤러블·슬라이더블' 등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 다수를 확보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USPTO는 LG디스플레이가 올 6월 출원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장치(특허번호 US 20240341046A1)'라는 제목의 특허를 최근 공개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품질 결함을 줄여줄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에 쓰이는 기판은 매우 얇기 때문에 폴리머 필름 기반의 백플레이트와 백플레이트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고강성 지지 구조를 장착한다. 문제는 지지 구조가 얇은 두께의 고강성 금속판으로 만들어지는데 좁은 탄성 변형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 개구 패턴을 적용하고, 이로 인해 단차가 발생해 디스플레이 성능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새로운 지지 구조 더해 기술 발전을 통한 디스플레이 품질 개선을 꾀했다.
LG전자도 '모바일 단말기(특허번호 US 12143524B2·US 12136219B2)'라는 제목을 가진 슬라이더블, 롤러블,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관련 복수의 특허를 취득한 사실이 확인됐다.
슬라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강화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 '디스플레이 텐션을 유지할 수 있는 모바일 단말기(특허번호 US 12126746B2)' 등에 대한 소유권도 확보했다.
다만 USPTO가 지난달부터 두 달에 걸쳐 공개한 LG전자의 특허 중 모바일 단말기 관련 특허는 대부분 LG전자가 이미 지난 2021년과 2022년 PCT(특허협력조약)를 통해 국제 출원하고, 한국 특허청에서도 특허권을 확보한 기술들이다.
PCT 출원은 국제적으로 먼저 특허를 신청하고, 각 국가 특허청에서 심사를 거쳐 국가별 특허권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2021년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이후에도 과거 개발한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확보, 기술 경쟁력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속적으로 신규 기술 개발을 통해 스마트폰의 새로운 폼팩터 시장 개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미국에서 롤러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특허번호 US12111700B2)가 공개된 바 있다. 양옆을 말아 스마트폰처럼 썼다가 모두 펼쳐 태블릿PC로 활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