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지난해 운전자 지원 기능에서 레이더 센서를 폐기한 데 이어 초음파 센서도 제거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및 완전 자율주행 등 운전자 보조 기능은 자체 개발한 카메라 기반 감지 시스템인 테슬라 비전(Tesla Vision)에만 의존한다.
테슬라는 지난 5일, 10월부터 북미와 유럽 및 아시아 일부지역으로 공급되는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에 초음파 센서 설치를 중단하며, 앞으로 몇 달 내에 다른 지역을 위해 제작되는 차량도 설치를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2023년에는 모델 S와 모델 X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테슬라 차량에는 전방 및 후방에 12개의 초음파 센서가 장착되며, 이들은 주차 응용 프로그램 및 가까운 물체를 감지하는 파크 어시스트나 오토파크 등에 사용된다.
이 같은 센서 대신 테슬라 비전은 카메라와 ‘Occupancy Network’라는 알고리즘에 의존한다.
이 때문에 파크 어시스트나 서먼(Summon) 같은 초음파 센서에 의존하는 몇 가지 기능들은 몇 달 동안 사용이 중단된다.
테슬라는 “초음파 센서 (USS)가 차량에서 제거되면서 노크 온 효과로 일부 오토 파일럿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테슬라가 제작비용과 칩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한편, 테슬라는 레이더의 경우, 테슬라 비전만 탑재한 모델 3 및 모델 Y 차량이 레이더가 장착된 차량에 비해 미국과 유럽에서 능동적 안전 등급을 유지하거나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 테슬라 비전 만으로 차량이 보행자 보호 자동 비상 제동을 더 잘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테슬라의 이러한 주장은 미국 안전기관에 의해 확인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