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기아 ‘EV6 GT’에 탑재된 드리프트 모드는 어떻게 사용할까?
영화나 게임 등에서 드리프트(Drift) 기술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직접 해보고 싶기 마련이다.
지난 5일 개최된 'EV6 GT' 미디어 시승회에서는 드리프트 모드에 대한 설명과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드리프트 모드를 활성화하면 선회 시 후륜에 최대 구동력을 배분해 차량이 실제 조향 목표보다 안쪽으로 주행하는 ‘오버스티어(Over Steer)’ 현상을 유도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EV6 GT’는 코너링이 끝나고 직선으로 탈출할 때, 후륜에만 배분되던 구동력을 일시적으로 전륜까지 배분해 가속력을 증대시켰다.
‘EV6 GT’의 드리프트 모드는 기능이 숨겨져있으며, 총 4단계의 프로세스를 거쳐야지만 활성화 할 수 있다.
우선, 시동이 켜진 상태에서 변속기를 ‘P단’에 맞춰둔 상태로 스티어링 휠 우측 하단에 네온 컬러로 되어있는 ‘GT’ 버튼을 통해 GT 모드를 활성화한다. 혹은, 좌측 하단의 검은색 ‘드라이브 모드’를 눌러 스포츠 모드를 선택해도 된다.
이후, 스티어링 휠 좌측에 구성된 버튼 중에 ‘ESC off’ 버튼을 짧게 한번 누른 다음, 다시 3초 이상 꾹 눌러 ESC 자세제어 기능을 완전히 비활성화 시킨다.
마지막으로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으면서 스티어링 휠 좌우측에 위치한 패들 시프트를 동시에 3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클러스터 화면에 ‘DRIFT’라는 표시와 함께 드리프트 모드가 활성화된다.
이처럼 복잡한 방식으로 숨겨둔 이유는 ESC 자세제어 기능이 비활성화 되면서 전문가가 아닌 경우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접근을 어렵게 만든 것이다.
기아 관계자는 드리프트 모드 사용 시 “안전에 유의하면서 안전이 확보된 별도의 공간에서 체험하기를 권장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