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미국에서 제조 결함으로 인한 구동력 상실 우려로 대형 전기 SUV 'EV9'의 리콜을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지난해 10월 11일부터 12월 19일 사이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EV9의 듀얼 모터 사륜구동 모델을 대상으로 하며, 총 342대가 영향을 받는다.
기아 북미법인의 안전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제조 과정에서 후방 기어 구동 장치의 용접 오류로 내부 모터 샤프트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경우, 특정 조건에서 시속 20km 이상으로 가속할 수 없으며, 동력 감소, 비정상적인 구동계 소음, AWD 시스템을 확인하라는 경고 메시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해당 차량의 소유주에게 리콜 통지서를 보내고, 딜러를 통해 결함 부품의 무상 교체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