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리 솔루션 제공업체인 지바(Zeeba) 전기차 스타트업인 카누(Canoo)로부터 최소 3,000대의 전기 밴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카누는 보도자료에서 지바가 총 5,450대의 전기 밴 차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초기 구속력 있는 계약을 통해 2024년까지 총 3천대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바는 해당 차량을 몇몇 중소기업에 임대해 줄 예정이지만 카누는 아직 생산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생산이 될지 안 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지바 주문차량은 카누가 처음 계획한 라이프스타일 비클(Lifestyle Vehicle)과 최대 120입방피트의 화물공간이 있는 화물전용 버전인 라이프스타일 딜리버리 비클(Lifestyle Delivery Vehicle)로 구성돼 있다.
앞서 카누는 지난 7월 월마트(Walmart)로부터 4,500대, 최대 1만대의 전기 밴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카누는 전기차 스타트업인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에 근무하던 직원 2명이 지난 2017년 설립한 EV 스타트업으로, 다목적 배달 밴과 카누 픽업트럭을 개발 생산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2020년 현대자동차와 전기차 개발 파트너쉽을 맺었으나 관련 기술을 완성차 업체에 제공하지 않고 자체 생산, 판매하겠다고 밝히면서 협업관계가 종료됐다.
카누 전기 밴은 독자기술인 ‘스티어 바이 와이어’ 방식을 통해 차량 내부 공간을 극대화한 것으로, 물류업체의 운송용 차량으로 최적화돼 있다.
카누는 대규모 생산을 앞두고 자금조달 등에 난항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월마트로부터 최소 4,500대, 최대 1만대의 전기 밴 주문을 확보함으로써 숨통을 트게 됐다.
토니 아퀼라(Tony Aquila) 카누 최고경영자(CEO)는 “카누는 2023년 고객 인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곧 더 넓은 시장과 제조 계획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말 카누는 생산계획을 유럽의 네덜란드에서 미국 아칸소주(Arkansas)로 옮겼으며, 최근에 다시 오클라호마(Oklahoma)로 옮겨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