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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Oct 27. 2022

현대차 美 조지아 배터리합작 파트너사 아직 못 정했나?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 전기차 및 배터리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현대차그룹 차원의 첫 공장인 HMGMA에서는 북미에서 판매될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3개 브랜드의 전기차종 5-6개가 생산될 예정이며, 2023년 상반기에 공장 건설에 착수, 2024년 말 완공, 2025년 상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로 명명된 이 공장은 전기차 생산뿐만 아니라 배터리까지 전기차 제조와 판매에 필요한 모든 구성품의 현지조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전기차공장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서는 핵심인 배터리의 안정적 공급이 절대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기공을 발표하면서 배터리 공급은 ‘글로벌 배터리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배터리 셀 공장을 HMGMA 인근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배터리 업체와 합작으로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현대와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최적화한 배터리 제품을 합작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합작 배터리 파트너사에 대해서는 ‘글로벌 배터리업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현대차는 올 초부터 국내 배터리 3사를 대상으로 미국 현지 배터리 합작파트너 물색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 SK온을 잠정 낙점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포드와 북미배터리 합작공장을 진행하고 있는 SK온이나 GM(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와 합작공장을 짓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모두 추가 합작 투자에 여력이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단은 북미용 전기차에는 SK온 배터리를 장착키로 결정한 것으로 보여 진다.


SK온은 포드와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를 통해 3개 배터리 공장에 총 5조1천억원을 투자, 2025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연산 129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차와 SK온은 최근까지 합작으로 연산 40GWh 규모의 배터리 신공장을 짓기로 하고, 투자 방식과 지분율을 놓고 협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40GWh는 주행거리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현대차의 호세 무노즈(Jose Munoz)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5일 새로운 조지아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은 2024년 말부터 가동을 시작하며, 생산을 연간 50만대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자금부담을 덜기 위해 현대차와 같은 비율의 합작을 원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투자비율

을 최대한 낮추기를 원하고 있어 양사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올해 1조원 이상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추가 투자에 대한 자금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현대차는 이번 조지아공장 기공 발표에서 배터리 합작 파트너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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