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불꽃이라도 어떤 것은 화려하게 하늘 위로 꽃 피고, 어떤 것은 불발탄이 되어 땅으로 쓰러지고..하지만 그럴지라도 그 모두 잿더미로 사라질뿐..인생이 그런 불꽃이 아니겠는가.
십 년도 전에 트위터가 처음 시작되어 유행처럼 SNS세계를 장악할 때, 내가 파워트위터리안으로 이름을 날렸는데 그때 ID가 "불꽃(bulkoturi)"이었다.
그 당시 다들 러시아 레닌의 사회민주노동당 기관지 ‘불꽃(이스크라, Искра)을 연상해 내게 의미를 묻고 했었는데, 사실은 그 불꽃은 유대인 랍비 아브라함 요수아 헤셸의 작품 '어둠 속에 갇힌 불꽃'에서의 그 불꽃이었다. 그것을 그대로 가져와 내가 만든 인터넷 가톨릭 카페 '어둠 속에 갇힌 불꽃'에도 쓰기도 했었다.
수없이 하늘로 오르는 불꽃놀이를 보며 수와진의 파초 그 노래의 가사가 맴돌았었다. 그러면서 가사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