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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Hope Again’서울세계불꽃축제 / 정중규

여의도 한강공원

by 정중규

‘We Hope Again’ 2022 서울 세계 불꽃축제

2022.10.8. 저녁7시30분. 여의도 한강공원

- 같은 불꽃이라도 어떤 것은 화려하게 하늘 위로 꽃 피고, 어떤 것은 불발탄이 되어 땅으로 쓰러지고..하지만 그럴지라도 그 모두 잿더미로 사라질뿐..인생이 그런 불꽃이 아니겠는가.

십 년도 전에 트위터가 처음 시작되어 유행처럼 SNS세계를 장악할 때, 내가 파워트위터리안으로 이름을 날렸는데 그때 ID가 "불꽃(bulkoturi)"이었다.

그 당시 다들 러시아 레닌의 사회민주노동당 기관지 ‘불꽃(이스크라, Искра)을 연상해 내게 의미를 묻고 했었는데, 사실은 그 불꽃은 유대인 랍비 아브라함 요수아 헤셸의 작품 '어둠 속에 갇힌 불꽃'에서의 그 불꽃이었다. 그것을 그대로 가져와 내가 만든 인터넷 가톨릭 카페 '어둠 속에 갇힌 불꽃'에도 쓰기도 했었다.

수없이 하늘로 오르는 불꽃놀이를 보며 수와진의 파초 그 노래의 가사가 맴돌았었다. 그러면서 가사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꽃처럼 살아야해 오늘도 어제처럼

저 들판의 풀잎처럼 우린 쓰러지지 말아야해

모르는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행여나 돌아서서 우리 미워하지 말아야해

하늘이 내 이름을 부르는 그날까지

순하고 아름답게 오늘을 살아야해

정열과 욕망속에 지쳐버린 나그네야

하늘을 마시는 파초의 꿈을 아오

가슴으로 노래하는 파초의 뜻을 아오


모르는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행여나 돌아서서 우리 미워하지 말아야해

하늘이 내 이름을 부르는 그 날까지

순하고 아름답게 오늘을 살아야해

정열과 욕망속에 지쳐버린 나그네야

하늘을 마시는 파초의 꿈을 아오

가슴으로 노래하는 파초의 뜻을 아오

가슴으로 노래하는 파초의 뜻을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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