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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중규 Jul 20. 2023

윤석열 대통령, 외국정상 최초로 미 핵잠수함 승함

미국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

윤석열 대통령, 외국정상 최초로 미국 핵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 승함..미사일저장고 둘러보고 "안심된다"

보수 정권만이 아니라 DJ-노무현-문재인 시절에도 핵무기 개발을 멈추지 않았을만큼, 오래 전부터 김일성 집안은 핵무기를 자신들 생존의 키로 여기고 있었다.

김일성 집안이 핵무기를 끝내 놓지 않은 결과 이처럼 강 대 강으로 맞설 수밖에 없는 작금의 현실이 필연적으로 되었다.

이제부터는 어쩌면 '김일성 집안 vs 대한민국-미국' 사이가 기싸움 단계로 넘어갈 수도 있겠다. 이 대결에서 경제력에서 밀리는 김정은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관건이다.

그 옛날 레이건 시절이 문득 생각난다. 스타워즈 속으로 소련을 끌어들여 경쟁을 시키자, 경제력으로는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소련은 결국 번아웃되면서 소련 붕괴로 이어지고 동서냉전체제 종식으로까지 가게 되었던 것이다.

역사가 어떻게 전개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속 전날 NCG 언급하며 "북 도발시 정권 종말 이어질 것 분명히 경고"

부산 해군작전사 찾아 美측 안내로 켄터키함 30여분 순시 뒤 보고받아

尹 "한미동맹 압도적 힘으로 평화 보장"…김여사, 한미 여군 만나 "자랑스러운 국가의 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정박중인 미국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을 승함했다.


켄터키함은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 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으로, 전날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에 맞춰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선체 길이가 170m에 달하며, 최대 사정거리 1만2천㎞에 달하는 트라이던트-Ⅱ 핵탄도유도탄 20여개를 적재할 수 있는 대형 잠수함이다.


승함에 앞서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 중 하나인 미국의 SSBN 켄터키함에 방문하게 되어 뜻깊고 든든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방국 대통령으로서는 제가 처음으로 SSBN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측 인사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저와 바이든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의 실질적인 이행 조치로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개최했다"면서 "한미는 핵 자산과 비핵자산을 결합한 핵작전의 공동기획과 실행을 논의하고,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을 제고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SSBN으로는 지난 1981년 로버트 리 함이 진해에 온 뒤 42년 만에 켄터키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전개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핵협의그룹, SSBN과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켄터키함에 대해 "미국의 핵 전력 3각 체계 중 아주 중요한 전략적 플랫폼"이라며 "가장 생존성 높은 3각 체계 자산 중 하나로,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력의 중요 구성 요소"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마치고 김건희 여사와 함께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안내로 가교를 건너 켄터키함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잠수함 선체 위에 있던 미군들을 격려한 뒤 브리핑을 듣고 내부 지휘 통제실, 미사일 통제실, 미사일 저장고 등을 순시했다.


이어 켄터키함 함장으로부터 핵잠수함 능력에 대해 보고받은 뒤 "미국의 가장 중요한 핵전략자산을 직접 눈으로 보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켄터키함 내부에 30여 분 동안 머물렀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핵잠수함 방문은 우방국을 포함해 외국정상으로는 최초의 방문이다.


북한이 켄터키함 기항에 반발해 이날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켄터키함을 직접 방문함으로써 한미동맹 강화 기조를 재차 강조한 모양새다.


이번 승함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해군 수뇌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1차장, 임종득 2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동행했다.


미국 측에서는 러캐머라 사령관과 카레 아베크롬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군축정책조정관, 비핀 나랑 미 국방부 우주정책 수석 차관보,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대리 등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해군작전사령부 본부를 찾아 연합 작전 협조를 위해 상시 공동 근무하는 한미 장병을 격려하고, 해군의 작전 대비 태세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어 "한미연합군의 구호는 'We go together'인데 이곳 해작사의 구호는 'We sail together'"라고 언급하며 장병들과 함께 구호를 외쳤다.


윤 대통령은 해작사에 대해 "국가 방위와 해양 수호를 위한 핵심 부대"라며 "앞으로도 연합훈련을 내실 있게 실시하고, 한미 간 긴밀히 협력하여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확립에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의 잔해물들을 성공적으로 탐색, 인양해 우리 군의 탁월한 작전수행능력을 보여줬다"고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켄터키함 승함 사실을 공유하며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진정한 평화는 한미동맹의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으로 보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일을 거론하며 "강력한 국방력만이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장에서 장병들의 정신 무장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임을 확인했다"며 "한미 장병 모두가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당장 싸울 수 있는 정신 무장과 태세를 갖춰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군 통수권자로서 우리 장병들을 굳게 신뢰한다. 건승을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방명록에는 '막강 대한민국 해군 글로벌 안보 협력의 초석'이라고 적었다.


한편, 김 여사는 해작사 '네이비 클럽'에서 한미 여군 장병들과 별도의 환담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바다를 지킨다는 사명감과 여성 특유의 감성과 힘을 바탕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여러분들을 보니 든든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여군의 장점으로 군의 역량을 강화시켜 달라"며 "자랑스러운 국가의 딸"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우크라이나 방문 경험을 꺼내며 "여군으로서 우크라이나 현장의 참혹한 상황을 직접 보면 더욱 평화의 중요성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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