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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중규 Aug 10. 2023

BWDC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 개막식 / 정중규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

BWDC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 개막식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

Busan World Disability Conference 2023

Global Transformation Agenda : Current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2023.8.7. 오후2시. BEXCO(부산 벡스코)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7일 개막..."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가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7~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15개 장애 유형을 망라해 6개 대륙 세계 장애인이 모이는 국제행사이며, 부산시와 한국장애인연맹(DPI Korea, 회장 이영석)이 공동주최하고,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문애준, 공동위원장 오준)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UN CRPD),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국제장애인연합(IDA), ▲국제장애인연맹(DPI) 등 장애 관련 국제기구 및 단체가 참여해 지구촌 위기와 디지털 정보기술의 대전환 시기에 장애인의 삶과 인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장애인권리협약(CRPD), 지속적개발협력목표(SDGs), 아태장애인10년(’23~’32) 등 장애 관련 국제프레임워크의 이행 증진을 위해 국내외 장애계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다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국제콘퍼런스, 국제장애인연맹 세계총회, 전시 및 문화예술프로그램, 지역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7일 오후 2시 열리는 개회식에서 문애준 공동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영석 한국장애인연맹회장의 환영사,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이 축사를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한국장애인연맹(DPI Korea)이영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는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 변화의 시대에 서 있다"면서 "과거와 달리 우리는 이제 준비되어 있고 연대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전 세계적 유행병과 세계 곳곳에서 장애인들의 생존과 기부 위기로 인해서 우리 장애인들의 생존과 존엄성이 위협받고 있지만, 그 반대로 과학기술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좀 더 다양한 모습으로 사회 참여를 가능하게 했다. 그 안에서 구분 없는 통합 사회를 꿈꾸며 더 많은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용기와 노력을 담보로 한 우리의 열정만이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 수 있다"면서 "우리가 이제까지 그렇게 해온 것처럼,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은 우리 의지에 의해서만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리가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함께 토론하고 고민하는 것들을 통해서 그 어떤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2023부산 세계장애인 대회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의 인권이라는 토대 위에서 세계 장애인들의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고, 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길로 나아가는 영원한 우리의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형준 시장은 "글로벌 대전환에 따른 장애인 정책의 새로운 방향과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산은 실제로 배리어 프리 도시를 주요한 시정 목표로 삼아 앞서가는 장애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모든 시민이 내가 사는 곳 가까이에서 일자리와 교육, 문화, 스포츠 등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15분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장애인을 비롯한 의료 취약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는 스마트 뉴버스를 한국 최초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부산 세계장애인 대회를 개최를 계기로 글로벌 장애인권 친화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유엔 장애인 권리 협약, 장애인 관리위원회에서 공고한 장애인 탈시설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이행하고 장애인의 권리 실현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대회를 홍보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 부산형 권리 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도입하고 지속 가능한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을 위해서 제도 확립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2030 월드 엑스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부산 엑스포의 주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는 돌봄과 나눔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부산이 2030년 월드 엑스포를 유치하여 전 세계 장애와 비장애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응원을 부탁했다.

이번 대회는 ▲인권에 기반한 새로운 사회적 합의, ▲새로운 디지털 콤팩트, ▲장애포괄적 개발, ▲장애인권리협약의 이행과 지역화에 대해 기조연설, 특별연설,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가 이뤄진다.


7일과 8일에 있는 기조연설에는 ▲거트루드 오포리아 페포아메(Gertrude Oforiwa Fefoame)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의장, ▲야니스 바르다카스타니스(Yannis Vardakastanis) 국제장애인연합 회장, ▲마리아 솔레다드 치스테르나스 레예스(Maria Soledad Cisternas Reyes) 유엔사무총장 장애와 접근성 특별대사, ▲김미연 유엔장애인권리위원 등이 연사로 나선다.


7~ 9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에서는 ▲‘모두를 위한 포용적 교육’이 첫 번째 주제로 다뤄진다.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강조하는 장애인통합교육에 대해 ▲오준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좌장)과 ▲나와프 카바라(Nawaf Kabbara) 아랍장애인협회 회장, ▲게렐 돈도브드로이(Gerel Dondovdorj)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김형수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사무국장, ▲강경숙 원광대학교 특수교육학과 교수가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 ▲‘장애포괄 고용’, ▲‘ICT정책과 장애포괄·정부정책’, ▲‘장애포괄적 개발과 인적역량 강화를 위한 자원개발’, ▲‘지역사회 통합’, ▲‘아태장애인 10년’ 등 6개의 주제로 특별연설과 아울러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 30여 명이 모여 세계 각국의 장애인 인권에 대한 정책과 실태를 공유하고 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9일부터 10일까지 첫 번째 세션인 ▲발달장애인 국제교류 심포지엄에서는 요시나가 토모키 탄포포의 집 부시설장과 박경민 부산대학교 연구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발달장애 예술인 국제교류 지원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그밖에 ▲시설장애인자립, ▲장애 이주민의 인권, ▲아태자립생활센터네트워크, ▲장애인의 건강관리와 재활을 위한 한의학, ▲심리 사회적 장애인의 탈시설화. ▲장애인 인권과 사법, ▲장애인의 여가향유권 ▲장애아동 삶의 질 현주소와 과제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진행된다.


9일 오후 4시에 열리는 하이라이트 세션 ‘세계장애여성 인권의 역사와 전망’에서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김미연 유엔장애인권리위원, ▲문애준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좌장), ▲카탈리나 데반다스 전 유엔장애인특별보고관 등이 참여하여 장애여성이 겪는 어려움과 극복방안에 대한 역사를 되짚어보고 그들의 권리와 존엄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논의를 갖는다.


공동주최기관인 한국장애인연맹은 세계장애인연맹 총회, 아시아 태평양 장애인단체 연합(APDPO) 총회, 동북아 4개국 회의를 가진다. 국제장애인연맹은 1981년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를 목표로 설립된 국제단체로 152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부산 총회에서 대륙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장애패러다임의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10일 폐회식에는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의 추진 결과를 공유하고 대회기간의 행사 영상을 상영한다. 또한 전 세계 장애인 권익증진 및 인권보장을 위해 참가 국제기구 및 단체 공동명의의 ‘부산 선언’을 채택한다


또, 7일 오후부터 10일까지 벡스코 1전시장에서는 국립재활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에스케이티(SKT) 등 50여 개의 공공기관, 기업, 장애인단체 등이 참여하는 전시회가 함께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디지털 첨단기술, ▲보조공학기기, ▲교통약자 이동차량, ▲찾아가는 건강의료서비스, ▲중증장애인생산품 판매·전시 등을 접할 수 있으며 ▲드론 체험존, ▲장애인 운전 체험, ▲점자 체험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벡스코 1전시장에서는 ▲장애인 문화예술 <온:그루>, ▲발달장애인 뉴미디어아트, ▲부산장애인챌린지드론축구대회 등이, 영화의전당에서는 ▲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 ▲부산가치봄영화제 등이 펼쳐진다.


특히, 7일 오후 6시 컨벤션홀에서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개막공연이 열린다. 우리나라와 부산을 소개하는 영상과 ▲한빛예술단, ▲드림온아트 무용단, ▲펠리체 앙상블, ▲비욘드 무용단 등의 장애예술인의 공연이 어우러져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11일에는 해외참가자를 대상으로 지역견학과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산장애인종합복지관과 장애인표준사업장(아델라7) 등 장애인복지 모범시설을 견학하고, 엑스더스카이와 누리마루와 같은 부산의 대표관광지를 방문한다.


이번 대회에는 벡스코를 메타버스로 구현해 관람객들이 입체(3D) 가상공간에서 국제콘퍼런스 참여, 전시부스 관람, 기획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대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참가 희망 시 대회 누리집(https://bwdc2023.org)에서 사전 등록하거나 현장 등록하면 된다.


브레이크뉴스 배종태 기자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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