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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중규 Aug 26. 2023

MBC,'제2의 날리면' 자막 조작 발각 / 정중규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서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서] MBC 또 자막 조작..사장 이하 경영진 전원 당장 사퇴하라!

- 조작전문 MBC의 "'제2의 날리면' 자막 조작" 발각..MBC가 인터뷰한 홍콩 어민과 상인들은 후쿠시마 얘기 꺼내지도 않았는데, 방류 반대하는 것으로 자막 조작..개가 똥을 끊지 MBC가 그 못된 습관 버릴 수 있을까.


[동영상] 지난 6월 26일 MBC 뉴스데스크 "일본산 원산지 떼버렸다" 오염수에 강경한 홍콩 https://m.youtube.com/watch?time_continue=6&v=huZmobQwv2U&embeds_referring_euri=https%3A%2F%2Fsky00lhj.tistory.com%2F&source_ve_path=MTM5MTE3LDI4NjY2&feature=emb_logo#bottom-sh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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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상임운영위원장 최철호) 협력 단체인 공정미디어연대(공미연)의 팩트 체크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두 달 간의 조사 결과 MBC가 자막을 조작해 후쿠시마 오염 처리 수 보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작년 9월 대통령 뉴욕 방문 당시 발언 조작에 이은 두 번째 조작으로  공영방송을 아예 포기하겠다는 짓거리이다.


지난 6월 26일 MBC 뉴스데스크는 홍콩 어민들도 후쿠시마 오염 처리 수 방류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내용을 보도에 언급된 현지인들의 통역 자막을 조작했다.


문제가 되는 곳은 두 부분이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여기저기 다 퍼질 텐데, 그리고 하루 이틀 만에 퍼지는 게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거라서...’(현지 어민 라이)

...

‘일본 수산물은 납품을 안 받을 예정입니다.’(현지 상인 알룽)


팩트체크 결과 현지 어민 라이의 자막은 엉터리었고, 상인의 ‘일본 수산물’ 운운 발언은 아예 없었다는 것이다.


방송 직후 6월 28일 인터넷 매체 더퍼블릭은 홍콩 현지 교민의 제보를 바탕으로 MBC의 자막 조작 가능성을 처음 거론했다. 이 매체는 MBC측 통역사로 보이는 여성이 ‘물고기를 잡은 지 얼마나 되었냐?’고 물었고, 어민은 ‘소금에 절여 4일 동안 담가놓은 것’이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MBC 보도 내용과 완전히 달랐다.


보도를 접한 국민의힘(국힘)은 MBC측에 즉각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MBC는 중국어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국힘에 보내며 강하게 반박했다. 실제 발언은 ‘온종일 오염수를 방류해서 사람들 죽이려고 하냐, 일본 너희들이 오염수를 어딘가에 회수해야 해. 아니면 일본 자기들 땅에만 모아 두던지’이라는 내용을 오히려 순화하는 내용으로 자막 처리했다고 밝혔다.


MBC 해명 후 이 사안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다.


공언련 유관단체들은 MBC, 더퍼블릭, 국힘의 주장을 모두 분석한 다음, 공영방송 MBC의 방송조작 가능성과 사안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심층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공미연 팩크체크 팀은 국내 거주 중국인들을 수소문해, 홍콩 현지 광동어 사용 주민들의 협조를 확보했다. 부둣가 특유의 잡음과 광동 지역 사투리로 인한 통역 어려움으로 10명의 현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확인과 재확인 과정을 거쳤다.


10여 명의 현지 중국인들은 어민 라이의 발언은 ‘죽은 놈, 죽은 사람 너 알지? 죽은 사람이야. 네가 죽으면 어디 묻어?’ 라고 번역했으며, 상인의 ‘일본 수산물은 납품을 안 받을 예정이다’ 이라는 발언은 아예 없었다고 판정했다. MBC 자막 내용과 너무나 다른 결과여서 충격을 금할 수 없다.


MBC 1, 2차, 더퍼블릭, 공미연의 통역은 모두 달랐다. 정확한 해석이 힘든 상황에서 MBC가 특정 상황에 맞춰 인터뷰를 단정적으로 해석했다는 점에서 언론이기를 포기한 셈이다.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객관성은 보도의 최고 가치이기 때문이다.


MBC의 6월 26일 자 보도 당시 통역 내용과 이후 국힘에 보낸 해명문 또한 조작된 것으로 의심된다. 하나의 발언을 대상으로 한, 두 개의 통역 내용은 서로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당시 보도가 조작되었음을 MBC 스스로 드러낸 셈이다.


MBC 측 2개의 통역을 다시 보자.

6월 26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당시 라이 발언 통역 내용

‘(후쿠시마) 오염수가 여기저기 다 퍼질 텐테, 그리고 하루 이틀 만에 퍼지는 게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거라서...’

방송 후 MBC가 국힘에 보낸 해명 당시 라이 발언 통역 내용

‘온종일 오염수를 방류해서 사람들 죽이려고 하냐, 일본 너희들이 오염수를 어딘가에 회수해야 해. 아니면 일본 자기들 땅에만 모아 두던지’


이 두 개의 통역은 단어, 내용, 의미에서 전혀 별개이다.


둘째, 더퍼블릭과 공미연이 의뢰한 10여명 중국인 통역에서 MBC가 보도한 어민 라이 발언 관련해 특정 단어들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는 점이다. 특히 이들은 온종일, 오염수, 일본이라는 단어는 전혀 언급조차 없는데, 어떻게 MBC가 그렇게 번역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셋째, MBC측 통역인은 취재 관행상 중국어가 가능한 현지 한국인일 가능성이 큰데, 광동 지역 방언에다 부둣가의 잡음까지 포함되어 중국인들도 해석이 쉽지 않다는 내용을 그처럼 명쾌하게 통역할 수 있었는지도 의심스럽다. 통역이 누구였는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공영언론의 조작행위는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다는 점에서 엄격히 조사해 단호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MBC는 작년 9월 대통령 뉴욕 발언 조작에 이어 대통령 부인 화면 조작, 올 들어 우크라이나 무기 수출 관련 보도에서 외국인 실제 녹취물 소개 없이, 임의 통역 자막만을 사용해 불신을 자초했다.


보도에서 허위 조작은 단어 하나도 용납되지 안된다. MBC를 비롯한 일부 언론 매체의 허위, 조작, 부실 보도 행태는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 뜻있는 시민사회단체와 공공기관은 이번 사안에 대해 끝까지 진실 규명과 책임 추궁에 나서, 다시는 이런 허위 선동 보도가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MBC에 요구한다.

첫째, 화면 조작, 자막 조작 등 허위 보도를 반복하고 있는 MBC 경영진 전원은 즉각 사퇴하라!


둘째, 정확한 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라!


MBC는 인터뷰 내용 전체와 통역자를 즉각 공개하고 현지어 사용 중국인들을 참여시켜 공개 번역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3년 8월 24일

                         공정언론국민연대


<참여단체>

공정미디어연대, KBS노동조합, KBS 공영방송노동조합, MBC 제 3노동조합, 연합뉴스 공정보도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 시민의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공정방송감시단, 한강사랑시민연대,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행ㆍ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국민 희망네트워크, 대안 연대. 더프리덤타임즈. 미디어미래비전포럼. 한국다문화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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