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는 국내 다수의 대기업, 중견 기업 뿐 아니라 스타트업까지 초거대 AI(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 비즈니스 발굴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CE0)는 14일 오전 서울 전경련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클라우드·SaaS 포럼 2023(KCSF2003)'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Weaving All with Cloud & AI'를 주제로 "NHN클라우드는 국내 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AI 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에는 GPU 자원을 물리적으로 제공해 최적의 모델을 개발하고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인력은 없지만 연계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기업에 AI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NHN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개발자가 될 수 있고, 전문 개발자의 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시각이다. 그는 "AI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최적의 모델을 개발하고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AI EasyMake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인프라 개발자가 없더라도 ML을 위한 인프라 생성·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픈 AI의 챗GPT 등장 이후 클라우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GPT 탄생이 가능했던 부분은 대규모의 클라우드 인프라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오픈 AI의 초거대 언어 모델을 학습화 하기 위해선 A100 서버가 약 3600대, GPU 수로는 2만8000개가 필요하다. 비용으로 보면, 한번 학습화 하는 데 약 500억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GPU가 필요하다. 컴퓨터 자원의 확보가 향후 인공지능이 가져올 혁신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NHN클라우드는 국내 최초로 H100 도입으로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기업들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단순한 의사결정을 넘어 구조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점을 그는 지적했다. 김 대표는 넷플릭스 사례를 언급하면서 "넷플릭스도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데 약 8년 정도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내 시스템은 기업 각각의 보안 규정과 업무 프로세스가 적용돼 있기 때문에 더 복잡하다는 것이다. 그런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이 'NHN 프라이빗 데크'라고 그는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규제나 산업 특성으로 인해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이 어려운 금융, 의료, 공공기관 등에서 NHN 프라이빗 데크가 각광받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NHN클라우드는 국내외 금융기관과 게임 커머스, 중앙부처에 이르기까지 4000여개 기업·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판교 리전에 이어 국내외에 리전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김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사업, 기술, 솔루션,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400개사의 파트너들이 저희와 함께하고 있다"며 "'유연하게 안전하게 비즈니스에 힘이 되다'를 핵심 가치로 두고 글로벌 테크 컴퍼니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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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의 2026년 SaaS 기업 1만개 육성 목표, 적극 지원할 것" 송주현 AWS 총괄, 14일 KCSF2023서 'AWS 기반 SaaS 성공 사례 '발표
SW 이용방식 구독형·언번들링 변화…글로벌 SaaS 성장세 급증
AWS 마켓플레이스 통해 SW 해외확장 지원…센드버드·잉카 등 국내 파트너사
"국내에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제대로 하고 있는 소프트웨어(SW)기업은 1000개에 불과하다. 한국 정부가 2026년까지 SaaS 기업 1만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적극 지원하겠다." 송주현 AWS코리아 DNB·게임·ISV 세일즈 총괄은 아이뉴스24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플라자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클라우드·SaaS 포럼 2023(KCSF2003)'에 연사로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클라우드를 통한 소프트웨어 비지니스 혁신: AWS 기반 SaaS 성공 사례' 발표에서 "SaaS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표준이 됐다.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SaaS 전환을 추진하지 않으면 앞으로 수많은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며 SaaS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IDC 자료를 토대로 국내외 SaaS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DC는 지난해 전세계 SaaS 시장 규모는 2천452억 달러(약 318조 원)에 달하며, 연간 성장률은 22%로 전망했다. 향후 1년 내 SaaS 도입 의향을 묻는 설문에 기업 80.3%가 SaaS 사용을 늘리겠다고 답변했다.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이용방식도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과 언번들링(하나의 서비스를 쪼개는 방식)으로 변하는 추세다. 송주현 총괄은 "이제는 기업들이 각각의 상황과 활용에 맞는 SW를 가져와서 쓰고 있다"면서 "마케팅·세일즈의 경우 세일즈포스, HR(인사관리)는 워크데이 등 언번들링이 진행되고 있고 기업 고객들의 SW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AWS는 국내외 SW기업의 SaaS 전환은 물론 판매와 글로벌 확장까지 지원하다. 송 총괄은 "AWS는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 역할을 한다. 다양한 SaaS 제품을 클라우드 오픈마켓인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다"고 설명했다.
AWS마켓플레이스가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이고,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되는 SaaS 제품들을 넷플릭스 콘텐츠에 비유한 것이다. SaaS 셀러들은 입점만으로 전세계 고객 기업을 만날 수 있고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그는 SaaS화 필요성에 대해 △SW 매출 성장 △높은 판매 예측 가능성 △규모의 경제 실현 △글로벌 SaaS 투자 확대 △해외사업 확장 등을 꼽았다. 송 총괄은 "글로벌 기업 어도비의 경우 SaaS 전환 초창기에는 수익률이 적어 성장통을 겪었지만, 2020년 마진율 41%이상을 달성했다. 현재는 어도비 제품 대부분이 구독형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WS는 국내 SW기업의 SaaS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AWS는 파트너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SaaS 전환이나 제작을 위한 기술지원부터 마케팅, 판매 등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AWS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센드버드, 잉카, 루닛, 알체라, 잔디 등이 있다.
송 총괄은 "많은 기업들이 고객 기업 환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 부담이 있어 클라우드 사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AWS가 파트너가 되어 이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WS를 통하면 해외사업 확장이 용이하다. 지난 2015년 창립한 센드버드가 유니콘기업이 되기까지 AWS와 함께 하면서 현재 120여개 국가에서 사업을 하고 있고, 해외에서 대부분 매출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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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플렉스 미디어·딜리버리 경쟁력 극대화" 정진호 메가존클라우드 Edge Media 그룹장 "미디어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
지난해 매출액 68.4% 성장...국내 평균 성장 23% 대비 3배 높은 수치
정진호 메가존클라우드 엣지 미디어 그룹장은 "클라우드플렉스 미디어(CloudPlex Media), 클라우드플렉스 딜리버리(CloudPlex Delivery) 등 미디어 솔루션을 통해 사업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정 그룹장은 이날 아이뉴스24가 주최한 '대한민국 클라우드·SaaS 포럼 2023(KCSF2023)'에 참석해 "개별적으로 서버를 구성하고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식에서 이제는 클라우드 내 모든 서비스를 제공받기를 원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모회사 메가존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의 매출액은 1조2천659억 원으로 전년대비 68.4% 증가했다. 4년 연속 60%대 성장으로 글로벌 시장분석 기업 가트너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 평균 성장 전망 수치인 23%보다도 3배 높은 수치다.
이날 정진호 그룹장이 언급한 클라우드 플렉스미디어는 클라우드에서 비디오 콘텐츠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미디어 플랫폼(OVP)을 통해 컨텐츠 업로드, 메타정보 관리, 운영 자동화, 방송서비스 연결 등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클라우드플렉스 딜리버리는 다양한 CDN(분산된 서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을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멀티-CDN이다.
정 그룹장은 미디어 트렌드 변화를 주요하게 언급하면서 이에 따른 메가존클라우드의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으로 유튜브에 하루에 약 72만 시간의 영상이 신규 컨텐츠로 업로드되고 있다"며 "TV에서 모바일 시청으로, 방송사에서 OTT로 TV에서 인터넷 데이터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그룹장은 "클라우드플렉스 미디어는 미디어를 클라우드에 올리면 AI를 통해 미디어 분석이 이뤄지고 콘텐츠를 내용별로 정리한다"며 "장면 하나하나를 검색할 수 있고 오디오를 통해 자동으로 자막을 생성하고 텍스트를 번역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플렉스 딜리버리에 대해서는 "복수의 CDN을 하나의 CDN처럼 함께 사용해 CDN 장애시에도 빠르게 대처하고 복구할 수 있다"며 "CDN을 묶어 제공해 높은 안전성과 많은 용량의 서비스 대역폭을 제공해 스타트업도 저렴하고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018년 모회사 메가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회사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12년 아마존과 국내 첫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아마존웹서비스 제품과 서비스를 국내 기업에 판매하는 대행 업체로 성장해왔다. 넥슨·LG전자·SK플래닛 등 900여 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