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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통령 양자 故이인수 박사 빈소 조문 / 정중규

by 정중규

이승만 대통령 양아들 故 이인수 박사 빈소 조문

2023.11.3. 오전9시30분. 신촌 연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

이인수 박사는 이 전 대통령이 4·19로 하야해 하와이에 체류할 때 양자로 입적됐다. 1961년 11월 전주 이씨(李氏) 문중의 결정이었다. 대통령의 연세(당시 86세)가 많으니 대학 졸업자에 프란체스카 여사를 생각해 영어를 할 줄 알고 미혼이었으면 하는 조건에 딱 들어맞았다. 이 박사는 양자로 선택된 후 1961년 12월부터 1965년 7월까지 모두 세 차례 하와이를 찾아 아버지의 임종까지 지켜봤다.


이후 이 박사는 여생동안 아버지의 명예 회복에 힘썼다. 이 전 대통령의 ‘그늘’인 4·19 혁명 희생자들과 화해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결국 지난 9월 이 전 대통령의 아들로서 63년 만에 처음으로 4·19 국립묘지를 참배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 박사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11월 4일 토요일 오전 10시 예정이다. 장지는 충청북도 국립괴산호국원이다. 고인은 아내 조혜자 여사와 슬하에 두 아들 병구·병조씨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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