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대항해(大航海): ESG 경영과 디지털 융합을 넘어 Navigating the Post-Pandemic World: Beyond ESG Management and Digital Convergence 신한금융지주 창립 20주년 기념 세계경제연구원-신한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 2021.9.2. 오전8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석좌교수 "전세계 각국은 2차 세계대전 유산을 청산하고 역내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한 국가만의 노력으로는 전 세계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한국, 중국, 일본이 협력하면 역사적 갈등과 반목을 청산하고 미래지향적인 목표를 이룰 수 이루는 놀라운 변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적 역량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약돼있기 때문이다. 세 국가에 서로가 필요하다고 본다. 같은 시장을 공유하고 있는데다 같은 에너지 시스템을 공유하거나 기술표준을 제시할 수도 있다. 동북아 지역은 인재 요람으로 잠재력만 활용한다면 동북아 지역이 전 세계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은 양질의 교육, 디지털 혁신 등으로 귀감이 된다. 개발도상국 지원과 디지털화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개도국에 자금 지원을 시행하고 협력해 한국의 성공적인 사례가 모범사례로 전파돼야 한다. 내년 인도네시아가 주최하는 G20을 통해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진정한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이 글로벌 협력의 필요성을 각성하고 타국과 대화에 나서 공동의 해법을 도출해야 한다. 아프가니스탄의 안정은 모두에게 이익으로, 이를 위해서는 미국이 G7 국가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마주하는 러시아, 중국, 이란, 파키스탄 등과도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이제 냉전식 사고방식은 뒤로할 때다. 냉전 시기 대립의 사고를 탈피해 전 세계적인 차원의 협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자했다. 아울러 미국이 한국에 백신 기술을 공유해야 한다. mRNA 백신 개발은 민간 기업에서 한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정부들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럼 점에서 mRNA 백신은 인류 모두의 자산이며 한국 정부의 기술 공유 요청을 미국이 수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럴 때 인류복지를 증진하고 코로나19를 끝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