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장애인 단체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신임 회장 취임과 함께 앞으로 대한민국 장애인 복지를 이끌 도약을 앞두고 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지장협)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제8·9대 중앙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박진 전 외교부 장관, 나경원·정희용(이상 국힘)·전현희·서미화·김동아(이상 민주) 국회의원,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와 협회 시·도협회 및 지회장, 시설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선언, 내빈소개, 서울시장 축사,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인사말, 전임 회장 이임사 및 공로패·감사패 수여, 동영상 시청, 선임 회장 취임사, 케잌 커팅 및 건배 제의, 축하 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오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는 긴축 예산에도 장애인 관련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해 집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이용, 이동 편의성 향상, 일자리 제공 등 장애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제9대 황재연 신임 회장 취임 일성으로 내부 결속과 사회발전 기여를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내부 조직 결속력을 높이면서 회원 권리 증진뿐 아니라, 우리 사회약자를 대표하는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깨끗한 조직 운영, 미래 꿈을 현실로 구현하는 구체적 실천이 앞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간병인 보험제도 ▲전국 장애인 쉼터 개설 ▲지회장 업무표준안 마련 ▲장애인 생활체육·문화 체험 확산 등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김광환 전 회장 역시 이임사를 통해 “협회는 국내 최대 장애인단체로, 장애인 복지 일념으로 온몸으로 투쟁하면서 지난 39년 역사를 관통하며 끊임없이 성장하며 발전해 왔다”며 “황재연 신임 중앙회장님도 전국 48만 회원을 대표하는 위치에서 모두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