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이의 언니로서 제가 쓸 수 있는, 그리고 읽는 분들의 시간이 아깝지 않을 뭔가를 드릴 수 있을까 하고요.
쉼표를 찍은 이후로 조금 써 본 것이 있지만, 너무 저의 서운함 또는 불쾌함이 주로 담기는 것 같았습니다. 브런치에 글을 올린 건 별로 원대하게 시작한 일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감정의 찌꺼기만 남아 있는 글을 쓰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다시 쓰는데 조금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는 중에 짧게 제 이야기를 써 볼까 합니다. 오롯이 저의 이야기입니다. 그중에서도 제겐 아주 오래된 존재인데…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로서 제 이야기입니다. 연필이와의 이야기도 그랬듯, 이번에도 전문적 지식에 대한 것보다 제가 겪은 것에 대한 걸 쓸 계획입니다. 발행할 글 횟수도 적고 한 편 당 글도 더 짧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