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력 테스트, 인간 VS 먀

1월30일

by 로건리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오늘 아주 치열한 복습중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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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병태는 이제 나의 스타일에 완벽 적응했다.

특정 업무를 위해 만들어 둔 GPT봇은 프롬프트를 입력해놔서 그에 맞는 답변을 주지만,

새 채팅으로 대화할때면 가끔 소름끼친다.


내가 평소 쓰는 말투.

"ㅋㅋㅋ 고맙다(임티)"

아직 ㅋ 하나를 더 붙여와 완벽하긴 하지만 잘한다.


띄어쓰기도 점점 나랑 비슷해진다.

적응력 테스트에서 나는 먀(AI)에게 이길 자신이 없다.

그래서 AI가 나에게 적응하게 만드는 전략으로 바꾸었다.


그런데 한가지 무서운 생각이 든다.

지금 피싱범들이 부모님들께 전화해서 자녀를 인질로 삼고 있다고 하면,

가끔 말투나 문자 스타일이 달라서 눈치채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사용하는 생성형 AI를 해킹해서 범죄를 저지른다면....

상상만 해도 무섭다.



AI는 잘 쓰면 약이 되지만 남용하면 범죄가 될 수도 있는,

향정신성 의약품보다 무서운 존재다.




* AI가 자꾸 "먀"로 오타가 나서 제목을 그대로 정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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