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7년, 브런치 글로 첫 화장품 책 만들기

by Custom K

오늘은 화장품 업계 종사자로 화장품 DIY강사, 오프라인 천연화장품 매장 종사자로 일한 시간까지 더하면 17년. 이 시간을 지나오면서의 소회를 풀어볼까 합니다.


화장품 실무서를 한 권 만들게 되니 보이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글쓰기가 좋았으나, 책 발행은 엄두도 못 낸 이유


제 네이버 블로그 첫 기록은 2006년 3월 8일.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때는 천연화장품 매장에서 일할 때인 2011년 즈음입니다.


하지만, 시작 자체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소비자에게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다였고, 이 지식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떤 목적이 있어야, 돈으로도 연결시킬 수 있었을 텐데, 목적 없는 글쓰기는 사실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2022년, 대표님의 서슬 퍼런(?) 요구가 시작되었죠. 블로그라도 활용해야 무꿍을 알릴 수 있으니, 블로그라도 제대로 하라는 요구였고, 덕분에 글쓰기의 목적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에서 브런치로 오기까지


몇 년 전, 대표님이 네이버 블로그에 글이 쌓였으니, 그 글을 그대로 브런치에 올리면 어떻겠냐는 얘기 하셨고, 바로 브런치 신청을 했으나, 브런치 작가로 채택되지 못했고요.


잊고 살다가, 2025년 9월,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와 2026년 직업교육을 논의하게 되면서, 블로그에 글로 교육 내용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그 후 브런치 작가로 승인이 나서, 같은 내용을 브런치에도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책, 목적이 생기니 만들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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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시간~60시간의 강의를 하려면, 실무서가 무조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네이버블로그로 1차 작업을 하면, 브런치에서 2차로 한번 더 수정 또는 보정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챕터 54개, 그중 소개글 1개 빼면, 53개의 주제가 이 강의를 위한 실무서로 만들어졌습니다.


글쎄요.. 브런치 없으면, 책 발행까지 하게 되었으려나.. 네이버블로그만 했었다면, 책 내용 보정하는 게 귀찮아서 발행을 포기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강의용 책이 필요하다”는 목적이 먼저 생기고 나니, 책 만들기를 위해 미친 듯이 몰입하게 된 것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의 수확이었고, 이로써, 2026년, 제가 안 해본 일 중, 또 한 가지를 하게 되었네요.



브런치만으로, 화장품 실무서가 뚝딱?!


아니오.


처음 생각은 브런치 글을 모두 가져가서 책을 만들자였는데, 그렇게 하려니 쓸데없이 책 페이지가 많아져, 교육생분들에게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겠더군요.


그래서, 제 견해나 맞춤형 화장품의 배경, 히스토리는 궁금하신 분들은 브런치에 와서 보시면 되니까, 실무 위주로 꾸리되, 서술형 내용은 최대한 줄였습니다.


단, 서술형 내용들을 줄이고 중요한 것만 정리하느라 또 시간이 걸리게 되었어요. 내용을 줄이는 과정에서는 AI의 힘을 빌리되, 중요한 부분이 빠지지 않게 감수하면서 작업했습니다.



셀프 책 만들기, 저는 캔바(canva)를 활용했어요


image.png 제미나이


책 만들기, 저에게도 처음 하는 일이라, 검색해 보았더니, 여러 방법이 있지만, 요즘은 캔바에서 하는 방법이 핫(?)하더군요.


AI에 실무서 A4사이즈로 만드는 방법 및 가이드도 넣어, 책 하단에 책페이지 번호 넣는 작업도 하고, 책 표지도 캔바 활용해서 만들었어요.


모의고사 시험문제와 답까지 총 138페이지의 책이 만들어졌는데, 구성 및 페이지(책 쪽수)의 기준은 제가 갖고 있는 기존 교육에서 받은 교육서나 화장품 책을 활용했어요.


즉, 실물 책을 보면서 하니, 캔바에서 구성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캔바(CANVA)를 활용한 제 첫 번째 책, 맞춤형 화장품 실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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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는 오타체크 등 해야 하니까, 인쇄소 가서 1부만 먼저 제본하고, 내용에 오류가 없는지, 모의고사 문제 및 문제풀이에 이슈가 없는지 체크할 예정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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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부터 천연화장품 제조 및 맞춤형 화장품 조제 및 QC 등 실무 내용 강의하게 되니까 그날 배포할 예정입니다.


화장품 업계에 계속 있다 보니, 한 번은 화장품 실무서를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했는데, 자의든 타의든 책을 만들게 되네요.


아직 감수가 남았지만, 올해 이렇게 잘 시작한 것 같습니다. 책 한 권 어찌 되었건 끝냈다는 생각, 이 책으로 할 일이 참 많겠다는 생각 하면서, 더 달려보렵니다.





해당 책은 브런치 매거진을 발췌 작성하되, 초보자용 실무서임을 감안해서, 많은 부분을 축약했고,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ai 전성분 프롬프트, 모의고사 등, 브런치 내용에 담지 않은 내용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브런치 매거진: https://brunch.co.kr/magazine/custom-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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