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동향 세 번째, 미국의 맞춤형 화장품

US Personalized Cosmetics

by Custom K

무꿍은 주식회사 위베이비의 대표 브랜드로, 내년에 진행될 맞춤형 화장품 관련 교육 자료를 준비하며
국가별 맞춤형 화장품의 흐름을 살펴보는 시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세 번째 시간으로, 미국의 맞춤형 화장품 사례와 시장 특징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한국과 미국의 맞춤형 화장품, 무엇이 다를까?


한국은 소비자 안전을 중심에 두고 화장품과 의약품의 경계를 매우 명확히 구분합니다.


따라서 트레티노인(Tretinoin), 아젤라산(Azelaic Acid), 하이드로퀴논(Hydroquinone) 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성분은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죠.


반면, 미국은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고효능 성분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Curology(큐롤로지)는 원격 의료(Telemedicine) 기반 시스템을 통해, 전문의 처방을 받은 뒤, 트레티노인 같은 고활성 의약품 성분을 합법적으로 맞춤 조제하여 배송합니다.


이는 한국처럼 화장품·의약품 구분이 엄격한 국가에서는 구현이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1. 조제 방식에서도 드러나는 두 나라의 차이


한국은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제도를 중심으로, 전문 매장에서 즉석 오프라인 조제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소비자가 매장에서 직접 고민을 말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제품을 만들어 받는 구조죠.


반면 미국은 대부분의 브랜드가 중앙 제조 시설에서 개별 포뮬러를 생산 후 배송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단, SkinCeuticals Custom D.O.S.E.(커스텀 도즈)처럼 피부과 전문의 채널에서 정밀 진단과 즉석 조제가 가능한 시스템도 매우 제한적으로 운영됩니다.


정리하면,


한국은 현장 즉석 조제 중심(오프라인 기반 개인화), 미국은 원격 진단·AI·전문의 처방 기반(기술·의료 융합형 개인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미국 맞춤형 화장품 시장의 주요 특징


미국 시장의 개인화 화장품은 크게 두 가지 핵심 축으로 움직입니다.


기술 기반의 데이터 분석(AI & Big Data)과 고효능 성분(High-Active Ingredients)에 환경 데이터나 원격 진료가 적극 결합되어 있다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3. 미국 주요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


3-1) Curology (큐롤로지)



image.png Curology 출처: https://curology.com/


큐롤로지는 원격 의료 기반의 처방 후 조제하는 시스템입니다.


온라인 사진 제출 및 문진 후 Physician Assistant 또는 Nurse Practitioner가 직접 처방합니다.


의료전문가의 처방이므로, 여드름·노화·색소침착 등 특정 질환에 대해, 트레티노인, 아젤라산, 클린다마이신 등 의약품 성분을 맞춤 농도로 조제할 수 있습니다.


이 모델은 한국에서는 화장품 영역에서 절대 구현할 수 없는 모델로, 의료적 효능을 극대화한 D2C 스킨케어의 대표 사례라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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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Proven (프로브앤)



image (1).png proven 출처: https://www.provenskincare.com/


프로브앤은 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환경 분석 개인화 모델로, Skin Genome Project™라는 독자적 AI 엔진 사용합니다. 고객 설문과 지역 환경 데이터(기후, 습도, 자외선, 물 경도 등)를 통합하며, 800만 건 이상의 소비자 데이터 및 4,000여 편의 과학 논문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화장품 모델입니다.


이는 유전자와 환경의 결합이라는 미국적인 개인화의 전형이며, 포뮬러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점도 매우 미국적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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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Function of Beauty (펑션 오브 뷰티)



image (2).png Function of Beauty 출처: https://functionofbeauty.com/



펑션 오브 뷰티는 취향 기반의 대량 맞춤(Mass Customization)으로, 주로 헤어, 바디에 원하는 향(Fragrance), 색상(Color) 등 감성 요소를 개인화하는 맞춤형 화장품입니다.


기술 기반이라는 보다는 사용자의 경험 중심이며, 누구나 재미있게 선택하는 개인화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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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SkinCeuticals Custom D.O.S.E. (스킨슈티컬스 커스텀 도즈)


image (3).png SkinCeuticals Custom D.O.S.E. 출처: https://www.skinceuticals.com/


스킨수티컬스 커스텀 도즈는 전문의 채널에서 이루어지는 고효능 즉석 조제 방식입니다. 피부과 진단 기기로 분석 후 전용 디스펜서가 활성 성분을 정밀 계량해 즉석에서 조제합니다.


비타민C, 레스베라트롤 등 고농도 포뮬러가 즉시 제조되어, 신선도와 정확성이 핵심이며, 기계의 정밀성과 전문의의 판단이 결합된 최상위 조제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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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맞춤형 화장품 시장,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미국의 맞춤형 화장품은 전통적인 ‘화장품(Cosmetics)’ 범위에 머물지 않습니다.


오히려 의료(Medical), 테크(Tech), AI·데이터 분석의 경계를 적극적으로 넘나들며, 한국이나 유럽과 완전히 다른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Curology는 원격 의료(Telemedicine) 기반으로 의약품 성분까지 개인화 조제하고, Proven은 AI·환경 빅데이터 분석으로 포뮬러를 실시간 업데이트합니다.


Function of Beauty는 취향 기반 대량 맞춤(Mass Customization)을 구현했고, SkinCeuticals Custom D.O.S.E.는 의료 전문가 기반 정밀 즉석 조제라는 하이엔드 모델을 구축하고 있죠.


한국이 ‘현장 조제와 안전성’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면, 미국은 효능·테크·의료 융합을 통해 개인화의 깊이를 확장하며 ‘단순한 맞춤’을 넘어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의 맞춤형 화장품은 단순한 “취향 맞춤”이 아니라, 데이터·기술·의료가 결합된 ‘치료적 관리(therapeutic care)’의 방향으로 진화하는 시장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맞춤형 화장품 제도와 글로벌 트렌드 분석 파트는 이 글을 끝으로, 다음 파트인 피부 진단 데이터와 AI 시대의 개인화 화장품 방향성에 대한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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