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Talking About Monetization
맞춤형 화장품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서, 왜 지속가능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저번 카테고리에서 했고, 이제 맞춤형 화장품 수익화 전략이라는 카테고리의 해당하는 첫 번째 글로 돌아왔습니다.
맞춤형 화장품은 현재 초기 진통을 겪는 중이나, 대량 생산의 비효율성과 개인화 수요라는 두 가지 거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미래 화장품 산업의 독점적인 표준으로 자리 잡을 잠재력이 있는 분야입니다.
맞춤형 화장품 수익화 전략에 앞서, 기존 화장품 사업의 구조를 알아보고, 초기 맞춤형 화장품의 실패 사례 이유 및,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사업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현행 「화장품법」은 화장품 관련 주체를 크게 화장품 제조업자와 화장품 책임판매업자로 구분하여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OEM, ODM, 도소매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형성합니다.
■ 화장품 제조업자
화장품을 직접 제조하거나, 제조를 위탁받아 OEM/ODM 방식으로 제조하며, 시설 및 품질 관리 기준(CGMP 등)을 갖추고 식약처에 등록해야 합니다.
또한 주된 역할로는 원료 관리, 제품 생산, 품질 검사 및 출하 관리 등 기술적 생산을 담당하며, 이익구조는 OEM과 ODM 생산이 있습니다.
OEM 생산은, 책임판매업자의 요청에 따라 제품을 그대로 제조해 주고 제조 수수료(생산 마진)를 받는 것이고, ODM 생산은, 제조업자가 독자적으로 제품을 개발한 후, 책임판매업자는 이를 선택하여 자신의 브랜드로 판매하게 됩니다.
ODM의 개발 능력과 기술력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 및 마진을 확보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제조기업으로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이 있습니다.
■ 화장품 책임판매업자
화장품 책임판매업자는 제조업자에게 위탁하여 제조된 화장품을 자신의 브랜드로 유통·판매하거나, 수입 화장품을 직접 유통·판매합니다.
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은 책임판매업자에게 있기 때문에, 수입화장품 및, 위탁제조된 화장품의 품질검사 등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 외에, 제품 기획, 마케팅, 유통 채널 확보, 안전 관리 책임, 소비자 불만 처리 등의 사업을 운영하며, 브랜드 관리를 담당합니다.
이익구조는 제조업자로부터 납품받거나 자체 제조한 제품을 온라인, 오프라인(로드샵, 백화점), 홈쇼핑 등 다양한 도소매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하여 확보하며, 마케팅과 브랜딩을 통해 제품의 지불 의사 가격을 높여 높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화장품 산업의 기존 대량 생산 및 유통 구조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대 소비 시장과 환경 윤리 기준이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몇 가지 치명적인 한계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 재고 발생 및 폐기 비용 부담으로 인한 경제적/환경적 손실
대량 생산은 수요 예측이 실패했을 때 팔리지 않은 막대한 양의 재고를 발생시킵니다.
재고는 결국 유통기한 만료로 이어져 폐기되는데, 이는 원료, 제조 비용 등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화장품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야기합니다.
이런 현상은 환경(E)과 윤리(S)를 중시하는 ESG 경영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대규모 폐기물 발생이라는 기업 이미지와 지속가능성을 훼손하는 치명적인 평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개인화된 소비자 수요 충족 불가로 인한 시장 효율성 저하
대량 생산은 다수의 소비자에게 공통적으로 맞는 '평균적인' 제품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그러나 피부 타입, 계절, 환경 요인, 선호하는 향이나 질감 등 개개인의 미묘한 차이와 니즈를 반영할 수 없어, 소비자들은 늘 100% 만족하지 못하고 여러 제품을 전전하게 됩니다.
제조 입장에서는, 제품 출시 후 포뮬러를 변경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다 보니, 소비자 피드백이나 새로운 트렌드, 개인의 변화하는 피부 상태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대량 유통을 위해서는 개별 포장 및 외부 포장이 필수적이라, 이 과정에서 플라스틱, 유리, 종이 등 과도한 포장재가 소비되며, 이는 제로웨이스트 및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소비 기준에 부적합하고, 결국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됩니다.
이러한 대량 생산의 한계는 맞춤형 화장품을 탄생시키게 되었습니다. 이제 맞춤형 화장품의 핵심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제조업과 책임판매업은 대량생산 구조로, 기본적인 MOQ단위가 1만 개 이상 정도 됩니다. (몇천 개나 10만 개 이상도 있음)
반면, 맞춤형 화장품은 다품종 소량생산입니다. 맞춤형 화장품은 기존의 대량 생산 및 일괄 판매라는 구조에서 벗어나 개인별 즉시 조제 및 판매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고, 대량생산과는 구별되는 새로운 주체, 즉,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자를 탄생시켰습니다.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자는 이미 만들어진 벌크 제품에 고객의 피부 상태 등을 고려하여, 추가 원료를 혼합하거나 소분하여 판매하는 행위만 합니다.
이는 대량 생산(제조)도 아니며, 단순히 완제품을 유통(책임판매)하는 것도 아닌 형태로, 제조업(공장 생산)과 책임판매업(유통 총괄)의 경계를 넘는 혼합 및 소분을 하는 것이고, 이처럼 판매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개인화 서비스를 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별도의 법적 지위를 부여한,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라는 직업군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이 도입한 지 5년이나 되었는데도, 아직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현재의 맞춤형 화장품판매업의 연도별 규모입니다.
화장품책임판매업의 규모가 27,000개 정도인 데에 반해, 맞춤형 화장품판매업은 표와 같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 맞춤형 화장품판매업이 늘어나기 가장 어려운 이유는 비용 부담 때문입니다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의 인건비 비용뿐 아니라, 별도의 시설 투자로 인해 초기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 기술적 한계가 있습니다.
소비자의 피부 진단 및 맞춤형 포뮬러 결정에 대한 기술 표준화와 대중화가 아직 미흡한 상태입니다.
■ 소비자 인식 및 가격 민감성 문제가 있습니다.
기성품 대비 높은 가격을 지불할 만큼 맞춤의 가치가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는 인식이 존재합니다.
이렇듯 성장이 더뎌보이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에서, 무꿍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는 중입니다.
1.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증 취득 과정에, 화장품 실무를 결합하는 일
예를 들어, 4과목으로 이루어진 시험 과목 이론에, 화장품 제조 및 조제와 연결시켜 이해도를 높이는 일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2. 소비자 피부진단 및 맞춤형 포뮬러 결정에 대한 기술 표준화 부분
-소비자의 피부진단 결과와 솔루션를 연결시킬 수 있는 시스템
-맞춤형 화장품, 베이스와 내용물 혼합 시 피부타입별 원료 매칭과 제형을 유지하는 안정화 기술 표준화 시스템
이 2가지는, 브런치를 통해 개발 과정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제 맞춤형 화장품 수익화를 4가지 분야로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