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Types of Unintentional Greenwashing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며 사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도 모르게 그린워싱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덜컥 겁이 날 때가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대기업의 그린워싱 사례와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그린워싱 사례를 정리해 보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체크리스트까지 작성해 보겠습니다.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사업을 준비한다면, 정말 작은 라벨 하나, 포장재 하나까지도 “환경에 덜 부담을 줘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되죠.
늘 ESG, 지속가능성, 천연주의를 강조하지만, 문득 나도 모르게 ‘그린워싱’을 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건 아닐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작은 공방, 맞춤형 화장품 작업장, 1인 브랜드에서도 그린워싱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로, 오늘은 소규모 작업장에서 특히 많이 실수하는 그린워싱 위험 사례 이전에, 그린워싱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린워싱은 환경 친화적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환경적 효능을 과장하거나, 관련 사실을 숨기는 행위를 말합니다. 특히 미국 FTC(연방거래위원회)는 환경적 주장이 명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없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기업의 투명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FTC(연방거래위원회) 환경 개선이 미미한 경우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하거나 암시해서는 안된다는 항목을 가이드라인에 정해두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법적인 실효성이 없어, 아주 적은 양의 천연원료를 넣고, 천연화장품이라고 하는 것, 플라스틱 양을 줄였다고 광고하면서, 실제 줄인 양은 미미한 것, 등 산업전반에 걸쳐, 그린워싱의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코카콜라 (Coca-Cola)의 세계 최대 플라스틱 오염 유발과 홍보의 괴리
2021년에 발표된 그린피스 보고서, Brand Audit Report에서는 코카콜라를 세계 최대 플라스틱 오염 유발 기업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수년간 재활용 및 친환경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나, 2020년 기준 약 290만 톤의 막대한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했는데, 기업의 친환경 이미지와 실제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 사이의 큰 괴리가 지적되었고, 기업의 근본적인 과잉 생산 문제를 숨기고 '덜 나쁜 선택'을 강조하는 그린워싱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출처: https://www.breakfreefromplastic.org/wp-content/uploads/2021/10/BRAND-AUDIT-REPORT-2021.pdf
■ 샤넬 코리아 (Chanel Korea): ESG 채권 논란
녹색채권 또는 ESG채권이라고 불리는 채권은 환경·사회적 책임·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사업을 진행할 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채권의 유형입니다.
샤넬의 6억 유로 ESG채권에는 만약 샤넬이 약속한 2030년까지 직·간접적인 탄소배출량의 10%를 줄여야 한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수백만 유로를 추가로 지불할 것이라는 조건이 있는 패널티가 있는 채권이었는데, 샤넬이 채권을 발행했을 때, 이미 탄소배출을 21%까지 줄인 상태였고, 이미 해당 년에 목표를 달성한 것을 내부적으로 알고, 투자자들에게 채권을 판매하였습니다.
즉, 샤넬은 이미 달성한 목표를 달성하는 조건으로, 더 낮은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고, 이러한 행동은 그린워싱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출처: https://www.g-enews.com/article/Global-Biz/2022/10/202210071633482924658ae4d6a0_1
■ 유니레버 (Unilever): 일회용 파우치(Sachet) 증가로 플라스틱 감축 약속 불이행 논란
유니레버는 2025년까지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언했으나, 그린피스 보고서는 유니레버가 2023년에만 530억 개의 재활용 불가 일회용 파우치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유니레버가 플라스틱 감축 목표를 크게 놓치고 있으며, 10년 가까이 목표 달성이 지연될 것임을 의미하며, 이 사례는 기업이 홍보하는 지속가능성 리더 이미지와 실질적인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 간의 괴리를 숨기는 '숨겨진 진실' 유형의 그린워싱으로 평가됩니다.
■ 천연 추출물을 강조했지만 함량은 0.01%
소비자는 천연화장품이라고 표기하면, 천연 원료 비중이 클 것이라 기대하지만, 실제 함량을 쓰지 않으면 오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식물추출물 OO% 함유처럼 투명하게 표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 플라스틱 용기를 ‘친환경’이라 표현
재활용 가능(=Recyclable)한 플라스틱이 친환경(Eco-friendly)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또한 단일 소재라도 색상이 진하거나 라벨이 PVC이면 재활용이 어렵고, 복합 재질(펌프/스프링 등 금속 부품이 플라스틱과 결합된 형태)은 분리 자체가 어렵습니다. 반드시 용기의 PP/PET 단일 소재 여부 확인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시, 친환경이라는 표현대신 재활용 가능한 소재 적용이라고 명확히 기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 라벨, 스티커 코팅 및 분리 여부 확인
작업장에서 작은 라벨·스티커라도 코팅되어 있으면 재활용이 어려워집니다.
소규모 브랜드에서 미니멀한 디자인을 위해 스티커를 많이 쓰는 경우가 많은데, 무코팅 라벨을 사용하거나, 분리가 잘 되는 라벨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원료의 유기농 출처만 강조
농장 사진만 넣고, 실제로는 유기농 원료 비율이 전체 처방에서 극히 미미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리필형 포장’이지만 오히려 쓰레기 증가
리필 파우치, 새 케이스, 종이 패키지를 합치면 오히려 더 쓰레기 배출량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 사용 패턴을 고려하여, 내 사업장의 리필시스템이 실제로 쓰레기를 줄이는 구조인지 검토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맞춤형 화장품은 고객에게 주문 즉시 만들어주는 작고 빠른 생산 방식이 특징이고, 필요한 양만 갖추는 시스템이라, 나는 폐기물을 줄이는 소량 생산을 하고 있고, 친환경적인 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자동 연결해 버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용기가 복합재질일 수도 있고, 천연 원료가 아주 미량일 수도 있고, 비건처럼 보이지만 화학성분은 오히려 많이 넣고 있을 수도 있고, 리필이라 해도 실제 폐기물은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소규모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는, 커다란 ESG 시스템을 갖추긴 사실상 어렵습니다.
하지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표현을 과장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그린워싱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만들겠다는 약속. 지금은 미미하지만, 향후 이런 준비로, 이렇게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겠다는 다짐 및 노력을 하고, 그 노력을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보이는 것.
저는 그렇게 해나갈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규모 사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그린워싱 방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봤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맘껏 활용하시길 바라며, 하단 표가 독자들의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제 맞춤형 화장품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카테고리를 마무리 하고, 수익화 전략 카테고리로 넘어가겠습니다.